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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敎에서 空과 無의 差異는 存在性에 관한 立場의 差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없다는 것은 있다는 것의 相對語로, 책이 없다, 물이 없다....등과 같이 어떤 存在가 현재 부재중임을 나타냅니다. 그러니 있다는 말이나 없다는 말이 모두 어떤 存在를 前提로 하고 있지요.
반면 공(空)의 立場은 있다와 없다를 超越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나는 있습니까?" "아니다." "부처님, 나는 없습니까?" "아니다." "부처님, 그러면 나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까?" "아니다." "부처님, 그러면 나는 있는 것도 아니며 없는 것도 아닌 것입니까?" "아니다." "부처님, 이 네 가지를 벗어난 存在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 나는 緣起하는 것이니, 이른바 無明을 條件으로 하여 行이 일어나고, 行을 條件으로 하여 識이 일어나고......"
空을 다르게 表現하여 緣起, 無我, 無自性이라고도 합니다. 條件을 만나 일어나기(緣起하기) 때문에 確固不動한 그것의 存在性은 認定될 수 없습니다. 그것을 無我, 無自城, 空이라고 합니다.
確固不動한 存在性이 認定되지 않기에, 每 瞬間瞬間 生滅 變遷하면서 現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책이다, 이것은 물이다 하고 固定시켜 말할 수 있는 存在性이 없습니다. 존재를 전제로 하여 그것이 현재 부재중임을 나타내는 無(없음)와 달리 空은 前提가 되는 存在性 自體를 깨뜨리는데, 깨뜨리는 論理的 根據는 바로 緣起法입니다.
存在性을 깨뜨린다고 하여 눈앞에 있는 이것이 消滅해버리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눈 앞에 緣起하여 일어난 現狀은 條件따라 끊임없이 變化해 갈 뿐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言語로 分別하면서 책은 계속 책으로 固定시켜버립니다. 그렇게 固定시킴으로써 每 瞬間 일어나는 冊의 緣起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되지요. 每瞬間 生滅 變化하는 存在의 모습을 숨김없이 볼 수 있게 하는 認識의 轉換을 이끌어주는 것이 空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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