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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이 받아들이는 마음공부

장백산-1 2014. 12. 5. 15:20

 

 

 

 

차별없이 받아들이는 공부  |불교방송 다시듣기

 

 

차별없이 받아들이는 마음공부

 

自己 좋은 것만 보려고 하는 마음이 아상(我相)이다. 自己 좋아하는 것만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我相이다.

我相은 언제나 자기 기준을 정해놓고 좋아하는 것은 삼키고, 싫어하는 것은 뱉어버리는 일만을 할 뿐이다.

我相은 언제나 나를 위하는 척, 나를 돕는 척하면서 나타나서 나를 집어 삼키는 뛰어난 재주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意識은 我相에 얽매여 習慣的으로 我相이 좋아하는 것만을 選擇함으로써 삶의

無限한 可能性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我相에 묶여 習慣的 패턴에만 갇혀 사는 것이다. 그렇기에 宇宙法界에서

보내주는 無限한 깨달음의 可能性, 業障消滅의 可能性, 靈的 盛熟과 깨달음의 可能性을 遮斷시켜 버리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언제나처럼 我相이 世上을 創造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內面의 根源이 그 選擇을

代身하도록 내맡길 수 있어야 한다. 宇宙法界가 보내주는 무한한 가능성이 고스란히 내 삶에서 거침없이 춤출

수 있도록 門을 열고 許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나를 비워야 한다. 我相이 아닌 으로 돌아가야 한다.

 

我相에 갇힌 分別心으로써 世上을 判斷하는 것이 아니라, 我上이 打破된 無分別心으로 돌아가야 한다. 좋고 나쁜 것, 옳고 그른 것, 원하고 원치 않는 것, 보고 싶고 보기 싫은 것을 나누어 놓고, 習慣的으로 좋은 것, 옳은 것, 원하는 것, 보고 싶은 것만을 보던 習慣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좋고 나쁜 것을 나누지 말고 다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좋고 나쁜 것을 다 받아들이는 것은 我相이 아니다. 無分別心으로 世上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것은

참된 根源의 作用이다. 바로 이 地點이 삶의 根源的인 轉換과 變革과 覺性이 일어나는 分岐點이다. 이 單純한 差異가事實 眞理의 全部다. 이 單純한 攝受, 受容, 받아들임, 無分別, 無揀擇, 無差別을 實踐하겠다고 勇氣를 내어 피하지

않은 채 두 눈 똑똑히 뜨고 그 兩邊의 境界를 다 分別없이 받아들일 때 그 때 無限한 可能性의 場으로부터 無量壽  

無量光의 想像할 수 없는 宇宙的인 힘(大力)과 智慧(大慧)와 慈悲(大德)이 깨어난다. 本來 주어져 있던 그러나 잠시 잊고 있던 그 모든 힘의 根源이 비로소 깨어난다. 삶에 大轉換이 시작된다. 완벽한 삶의 반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업장소멸이라는 것 또한 바로 이 순간에 찾아온다. 우주법계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 분별하고 선택하고 간택 차별하던 마음을 돌이켜, 세상을 無分別로써 완전히 받아들이게 될 때,

시간의 벽은 무너지고, 억겁에 걸쳐 일어나야 할 업장소멸의 지난한 여정이 단 100일 만에도, 49일 만에도,

21일 만에도, 7일 만에도 아니 단 한 瞬間 만에도 찰나로써 消滅되어서 끝나버릴 수가 있는 것이다.

 

眞理를 修行을 어렵게 생각지 말라. 信心銘에서는 이 말을 지도무난(至道無難) 유혐간택(唯嫌揀擇)’이라고 말했다. 道는 어렵지 않으니 간택(분별)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道이며, 眞理의 시작이자 끝이다. 수행은 어렵지 않다. 다만 삶을 분별하지 말고 완전히 받아들이면 된다.

 

이제 부터 삶을 잘 지켜보라. 境界가 올 때는 '境界구나' 하고 지켜본 뒤, 이 境界를 생각으로 분별하지 말고

고스란히 받아들여라. 境界란 눈 귀 코 혀 몸 마음을 通해서 들어오는, 빛과 소리, 냄새, , 감촉, 생각이라는

대상 전부를 말한다. 그야말로 일체 모든 외부적인 것 전부가 다 境界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심지어 마음속에서 生覺 하나가 일어나든지, 어떤 사람이 말을 걸어오든지, 음식을 먹을 때든지, 瞬息間에 좋거나 싫다는 分別心이

올라오고, 그 分別心에 얽매여서 이끌리는 瞬間 좋은 것은 쫓고 싫은 것에서는 도망치고자 하는 我相의 속임수가

始作될 것이라는 事實을 分明히 理解하고 對備하고 있으라.

 

무언가 境界가 다가오면, 분명히 '경계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그대로 받아들여라. 이 差別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工夫를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해 보라. 아니 매 순간, 활짝 열고 깨어있는 精神으로 매 순간

六根을 通해서 들어오는 모든 境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라. 하루, 3일, 일주일, 21일만이라도 祈禱하는

마음으로 놓치면 놓치는 대로 다시 始作하면서 꾸준히 마음을 觀察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시작해 보라.

 

삶 자체가 생명력을 가지고 깨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 이것봐라' 하고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한 힘의

움직임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미세한 마음의 좋거나 나쁜 생각을 발견하고, 그 분별을 너머서서 고스란히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공부! 이것이 당신이 해야 할 공부의 전부임을 잊지 말라.

이것 말고 더 할 것이 남았나? 없다. 여기에 팔만 사천의 모든 법문이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07:50~08:00) 방송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