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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장백산-1 2014. 12. 6. 18:00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불교방송 다시듣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내가 만나는 모든 事件이나 問題들은 그것이 아무리 相對方으로 因해 생겨난 것일지라도, 심지어 내게는 잘못이

없다고 할지라도 根源에서 본다면 그 모든 問題는 곧 내 問題며, 내 責任이다. 相對方의 나쁜 성격 탓으로 이런

문제가 생겨났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하필 나에게 와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그 상황 자체가 이미 내 안에

그 사람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原因인 業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대를 탓할 일은 하나도 없다. 상대를 바꾸려고 애쓰지 말라. 그 문제를 상대의 문제로 돌리고,

그 잘못을 상대방의 잘못으로 돌리면서 상대방이 變하고 바뀌기를 바라는 限 問題의 本質은 흐려지고 만다.

 

그 問題를 내 內面이 投影된 나의 問題, ‘나의 責任이라고 自覺하면서 나 自身으로 돌아올 때,

그 문제는 이제 본격적인 열쇠를 스스로 찾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나 自身을 觀察하고, 나 自身의 內面을

닦아갈 때, 나와 連結되어 있는 相對方의 問題, 내 밖의 境界들까지 함께 닦여나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문제를 내 바깥 탓으로 돌리지 말라. 내가 그 문제를 認識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그것은 내 문제요,

내 숙제다. 내 안에서 그 문제를 풀라. 사실 내 안에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풀 수도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부정부패, 환경, 가정, 아이들, 남편등의 문제 이 모든 問題들은 事實 내 안에서 벌어지는 내 문제이기도 하다.

내 문제가 풀리고 나면 내가 사는 世上이 淸淨해진다. 내 마음이 淸淨해지면 國土가 淸淨해 진다는 經典의 말씀은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根本佛敎에서도 나를 내입처(內入處), 내 밖의 世上을 외입처(外入處)라고 부르는데, 이 두 가지 世上은 모두

結局 마음 속에서 일어난 虛妄한 錯覺인 幻想일 뿐이지, 固定된 實體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虛妄한 錯覺인 幻想만 消滅하면 나와 世上이 텅~비게 되고, 世上은 本來의 完全性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나와 世上이 둘이 아닌 하나이기에 世上의 問題를 풀려면 먼저 內面을 變革하라는 가르침이다.

 

때때로 사회 변혁을 꿈꾸는 社會運動家들이 自己自身의 變革은 등한시 한 채, 부정부패로 얼룩지고 탐욕으로

점철된 시대를 나라를 改革하고자 하지만 마음 같이 사회가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그로 인해 자신

안에 화를 키우고, 사회에 대한 불신과 미움과 증오를 키우다가 오히려 자신 몸에 병도 나고, 자신의 마음이

미움과 증오로 얼룩지곤 하는 것을 본다. 사회를 변화시키고 제도를 변화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先決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自己自身에 대한 變化이며, 自己自身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라거나, 나는 맞고 상대는 틀렸다는 生覺에 執着하게 되면, 相對를 바꾸는 것만이 올바른

길이라 錯覺하게 되고, 그것을 絶對視하게 될 때 極端的인 方法을 동원하게 될 수도 있다. 내 生覺이 絶對善이라는

生覺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眞理에서는, 그것이 아무리 옳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全的으로 執着해 있다면 그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아무리 옳을지라도 내가 옳다는데 過度하게 執着해 있으면 그것은 틀린 것이 되고 만다.

 

중요한 점은 相對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 自身을 바꾸는 것이다. 내 마음이 먼저 평화로와진다면

바깥 세상 또한 평화로와질 것이다. 또한 그런 평화로운 마음, 분별 없는 마음 위에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거나,

남 탓만하며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일도 사라지게 된다.

 

自己 生覺에 대한 過度한 執着이 없고, 스스로 責任지려는 사람이야말로 이 世上을 非暴力的인 方式, 緣起的인

方式으로 變化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닌다. 內面의 變化가 自然스럽게 外部의 變化를 促發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세상은 이미 깨달아 있기 때문이다. 世上은 法界로 언제나 淸淨하다.

다만 내 마음이 汚染되고 물들어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이라는 필터로 걸러서 본 밖의 世上도 汚染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깨닫고 보니 이 世上은 本來부터 깨달아 있었다는 말이 있다. 부처의 눈으로 世上을 보면 특별히 구제해야 할

중생은 없다는 말도 있다. 내가 깨닫는 瞬間 同時에 이 宇宙가 함께 깨어난다. 내 業障을 닦아 消滅시키는 瞬間

同時에 이 宇宙도 함께 탁하고 어두운 業의 氣運을 닦아내고 있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바깥으로 돌리지 말고, 내 자신의 문제로 보고 나 자신부터 닦으라.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방송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