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선업도 좋고 악업도 좋다

장백산-1 2015. 2. 11. 23:46

 

 

 

 

15. 02. 06 - 선업도 좋고 악업도 좋다|불교방송 다시듣기

향광심       2015.02.10. 11:35 http://cafe.daum.net/truenature/S27F/343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2015년 02월 06일 방송

' 선업도 좋고 악업도 좋다 '

 

 

 

선업도 좋고 악업도 좋다

 

부처님께서는 보왕삼매론에서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성제에서는 고성제라고 하여 괴로움을 그 자체로 성스러운 진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괴로움이라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깨달음을 얻기 위한 하나의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곤란함을 겪는 것을 단순한 인과법으로 살펴보면 과거 생에 우리가 업을 지었기 때문에

그 업에 대한 결과를 받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과거 전생에 선업도 짓고 악업도 지었기 때문에 우리 안에는 악업과 선업의 업장이 둘 다

공존하고 있습니다. 악업을 마이너스 에너지라고 보고, 선업을 플러스 에너지라고 봤을 때, 우리의 하루하루의

삶에 괴롭고 곤란한 일이 생기고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것은 내가 과거에 지어놓았던 마이너스 에너지,

악업이 소멸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플러스 업이 늘어나서 나를 지배하는 주 에너지가 됩니다.

 

이처럼 괴롭고 슬프고 고달프고 곤란한 일이 생긴다는 것은 악업이 소멸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한테는

사실 더 좋은 상황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악업이나 역경이 오는 것을 싫어하고, 선업이나 좋은 일이

생기는 것만을 바라고 좋아해 왔지만, 사실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은 악업을 소멸시키는 좋은 일이고,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선업을 까먹는 일이니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닐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렇게 생각을 바꿀 줄

알아야 합니다. 당연히 선업을 받는 것보다 악업을 받음으로써 업장을 소멸시키는 것이야말로 더욱더 큰 공부가

되고, 우리에게도 더욱 좋은 일이 되겠지요. , 괴로움을 감당할 때 그 괴로움을 받아들임으로써, 겪어 줌으로써 우리의 묵은 업장은 소멸되는 것입니다. 아주 좋은 상황인거죠.

 

이와 반대로,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도 좋은 일이 생기고 월급이 많아지고 칭찬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복을 받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지어놓은 복과 선업을 까먹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니까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은 선업의 과보를 받아 까먹는 것이고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은 악업을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더 나아가 본다면, 좋은 일이 생기는 건 내가 지은 선업을 받는 거니까 그것도 좋고, 나쁜 일이 생기는 건

악업을 녹일 수 있는 것이니까 그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좋고 나쁜 두 가지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좋거나 더 좋은 일밖에 없습니다.

 

저희 은사스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표현하셨는가 하면,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복을 짓는 일이거나

복을 받는 일이거나 두 가지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나쁜 일이 생길 때 겉으로 보면 나쁜 일 같지만

실은 그것은 복을 짓느라고 그러는 것입니다. 악업이 소멸되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복을 짓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힘들고 고된 일이 생길 때는 지금은 복을 짓는 시간이구나하고

받아들이면 된다는 거죠. 또 좋은 일이 생길 때는 지금은 복을 받는 시간이구나하고 복을 행복하게

누리고 받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삶에는 언제나 좋거나 나쁜 일, 괴롭거나 즐거운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좋거나 더 좋은 일두 가지 일 밖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복을 받는 일은 좋은 일이고,

복을 짓는 일은 더 좋은 일이기 때문이지요. 요즘 여러분의 삶은 어떠신가요? 좋은 일들이 많았는가요?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았는가요? 아닙니다. 언제나 우리 삶에는 좋은 일이나 더 좋은 일들만이 일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날마다 해피엔딩입니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방송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