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수행자의 힘, 믿음과 맡김

장백산-1 2015. 4. 9. 02:12

 

 

 

 

15. 04. 07 - 수행자의 힘, 믿음과 맡    

 

2015.04.08.

 

 

 

수행자의 힘, 믿음과 맡김

 

우리는 世上에 대해, 眞理에 대해 온전히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렇듯 世上, 現實, 삶의 眞實에

어둡다 보니 모든 것들이 온통 불투명하고, 혼란스럽고, 복잡한 것들 뿐이다. 무엇 하나 온전하지 않다.

속까지 환히 알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世上, 삶이 두렵고 무섭다. 미래도, 일도, 죽음도, 모든

것이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삶, 世上, 현실이 무섭고 두려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까 무언가에 依持하려고 한다. 나를 便安하고 安樂하게 해 줄 도피처를 찾지 않을 수 없다.

바로 그 때 人間들은 어떤 '絶對者',  '神', '佛' 같은 것을 假定해 놓고, 이제부터 그것을 믿기로 작정한다.

그럼으로써 이 世上, 삶, 現實이라는 무섭고 두려운 곳에서 도망쳐 依持할 곳을 얻게 된다. 그 도피처가

人間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宗敎이며 또한 믿음의 實體인 絶對者, 神, 부처(佛)이다.

 

그러나 그러한 宗敎나 믿음은 언제고 바뀔 수 있다. 왜냐하면 選擇한 宗敎이고 믿음이기 때문이다.

믿을 對相에 대한 確證 없이 그저 두려움과 공포 나약함 때문에 일단 믿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언제든

그 宗敎나  믿음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人間들은 쉽게 選擇한 宗敎나 믿음에서 배신을

당했다고 느끼면, 다른 宗敎나 믿음을 새롭게 選擇하는 것이다. 참된 宗敎나 믿음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참된 宗敎나 믿음은 選擇의 問題가 아니라 純粹한 믿음 그 自體의 問題인 것이다.

 

온전한 宗敎나 믿음이라면 그 宗敎나 믿음의 對相은 바로 '나 自身'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自己 自身의

根本 根源 本質에 대한 믿음, 內面의 참나에 대한 確信과 信賴 그것이야말로 온전한 믿음이 아니겠는가.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卽, 存在의 本質 根源 根本을 믿지 못하면 무엇을 믿을 수 있겠는가. 自己 自身

이란 것은 現實의 나와 함께 살아가고 現存함으로써 스스로를 確實하고 分明하게 證明해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自己 自身의 本質 根源 根本만이 現實의 내가 믿을 수 있는 唯一한 믿음의 對相일 수가 있는

것이다. 自己 自身의 根本 本質 根源에 대해서 確實한 믿음을 갖는 사람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왜냐면

自己 自身의 根源 本質 根本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진 사람은 世上, 삶, 現實에 대해서 나약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강인한 용기와 자신감에 넘쳐흐른다. 自己 自身의 本質 根源 根本이야말로 眞理이며

神이고 부처(佛)인 完全하게 깨달은 存在임을 確信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自己 안의 眞理 卽, 自身의 本質 根源 根本를 分明하게 믿는 사람은 이 世上에서 그 어떤 괴로움

두려움 어려움 고난 공포가 오더라도 그것들 對相, 境界가 自身을 겁주고 위협하고 휘두르지도 못한다.

나 自身, 自己의 本質 根源 根本이야말로 眞理이기에, 眞理인 自己 自身이 自己 自身을 헤칠 리가

없음을 알고 있다. 내가 이 世上에 태어난 것은 다 그럴만한 眞理다운 理由가 있기 때문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내 앞에 펼쳐지는 그 어떤 괴로움도, 그 어떤 상황도 기꺼이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이 내가 이곳 地球行星에 여행을 온 목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앞에 나타나는 그 어떤 存在도

그 어떤 事件도 그 어떤 對相 境界 現象도 모두가 宇宙法界, 眞理의 世界에서 보낸 나름대로의 온전한

目的이 있음을 안다. 그렇기에 그 어떤 무엇이든지 온전히 존중하며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이 나 自身에 대한, 내 根本에 대한 믿음의 힘이다. 나 自身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一切

모든 것을 自身의 根本 本質 根院 眞理에 통째로 '맡길' 수 있다. 內面의 眞理, 내 안의 佛性 혹은 靈性에

世上事 人間事 一切 모든 것을 완전하게 내맡길 수 있는 勇氣가 생긴다. 참된 믿음은 이렇게 모든 것을

내맡기고 받아들일 勇氣와 自信感을 불러온다.

 

 어떤 宗敎를 選擇할 것인가? 어떤 믿음을 選擇할 것인가? 둘 다 아니다. '選擇'을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어느 하나를 選擇하면 選擇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이 남을 것이다. 그러면 언제든지

다른 選擇으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랬을 때 내 마음은 평온을 잃고 혼란스럽게 된다.

選擇하지 말고 다만 自己의 根本 本質 根源을 純粹하게 믿으라.

 

내  自身의 本質 根源 根本 바깥을 기웃거리면 選擇해야 할 것만 계속해서 늘어난다. 그러나 내 自身의

根源 本質 根本을 바라보고 내 內面의 根本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分裂이 없고 混亂이 없다. 그것은

選擇이 아닌 當爲이다. 그랬을 때 自身의 힘이 생기고 自己中心이 우뚝 서며, 一切를 自身의 根院 本質

根本에  턱 내맡길 수 있는 굳은 믿음과 勇氣가 생긴다.

 

참된 믿음은 自身의 根源 本質 根本에 온전한 내맡기는 믿음과 용기다. 믿음과 용기가 없다면 마음의

不安과 두려움이 늘 나를 따라다니겠지만, 참된 믿음만 있다면 그 어떤 두려움도 공포도 不安도 없다.

오직 當當한 믿음과 勇氣로써 自己의 根本 本質 根源에 모든 것을 내맡김 만이 있을 뿐이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