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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중심이 잡힌 사람은!!!

장백산-1 2016. 6. 28. 13:23

마음의 중심이 잡힌 사람은!!!


마음의 주장자를 굳건하게 잡고 있다는 말은 內面의 밝은 참나, 진짜 나(眞我)에 대한 우직하고 굳은 

믿음을 지킨다는 말일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일, 모든 것의 中心은 오직 내면에 있음을, 내 안에 밝은 

깨달음의 부처님 種子 즉, 佛性이 있음을 온전히 믿는다는 말일 겁니다.


마음의 中心이 確固하게 세워진 사람은 그 마음이 언제나 고요하며 자유롭고 당당합니다. 그 어떠한

어렵고 곤란한 對相 境界를 마주치더라도 아무 일도 없는 듯이 如如할 수 있습니다. 설령 하늘이 무너

져서 두 쪽으로 갈라진다 하더라도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오더라도 절대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당당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뿌리 내린 마음의 주장자 즉,부처님 生命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간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分別心 分別意識이 지어내는 實體가 없는 虛妄한 幻想인 삶과 죽음 즉, 

있지도 않은 生과 死를 쫒아서 마음의 주장자 즉, 부처님 生命이 태어나고 죽는 것이 아니라는 事實을 

明確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있는 겁니다. 마음의 주장자, 부처님 生命, 참나, 진짜 나

(眞我)는 常住不滅 不生不滅의 존재로서 唯一한 實在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어떠합니까. 마음의 中心이 온통 外部 對相 境界를 쫒아서 그것과 함께 놀아

납니다. 직장 상사의 비난이라는 대상 경계에 마음을 빼앗겨 괴로운 마음을 내었다가, 친구들의 이기적

인 마음이라는 대상 경계에 마음을 빼앗겨 분노해서 성내는 마음을 내었다가, 돈과 재산이라는 대상 경

계 마음을 빼앗겨 돈과 재산이 많고 적음에 의해서 幸, 不幸의 마음을 만들어 내고, 높고 낮은 지위라는 

대상 경계에 마음을 빼앗겨서 높고 낮은 상(相)으로써 상대를 대접하며, 異性이라는 대상 경계에 마음을 

빼앗겨서 이성에 執着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마음을 만들어 내며...그렇게 그렇게 온갖 외부 대상 경계

에 마음을 빼앗기고서는 허둥지둥 대면서 살아갑니다.


마음의 中心이 서있지 않으니까 이와같이 단순하게 宇宙法界의 因緣에 따라서 다가오는 固定된 實體가 

없는 虛妄한 對相 境界에 執着하여 마음의 中心이 外部의 對相 境界로 옮겨 가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서 

境界와 마음이 因緣되어 또다른 業識이라는 어두운 마음을 만들어 냅니다. 對相 境界를 따라서 괴롭다

거나, 성낸다거나, 탐낸다거나 하는 등의 어두운 마음 말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주장자 밝게 선 수행자는 허망(虛妄)한 대상 경계의 실체를 바로 꿰뚫어 보고, 마음의 

中心을 굳게 세우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대상 경계에 마음의 中心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름지기 수행

자는 이와 같아야 합니다. 마음의 주장자 밝게 서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고, 괴로울 것도 없고, 

그렇다고 즐겁다고 그 즐거운 마음에 크게 들떠 있을 일도 없습니다. 오직 關心의 對相은 外部의 對相 

境界가 아닌 內綿의 세계이기에 외부의 대상 경계를 대함에 있어서  외부 대상 경계를 탓하지 않고 內

面을 다잡아서 內面을 다스릴 뿐입니다. 이런 밝은 수행자에게 외부의 대상 경계는 오직 내 마음을 수련

하는 수행의 재료일 뿐입니다.


마음의 中心을 굳건히 세워서 마음의 中心을 확실하게 잡고 살아야 합니다. 마음이 헛되게 허망한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꿈, 幻想,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같은 外部의 對相 境界에 집착

해서 그것에 얽매이고 놀아나선 안됩니다. 마음의 주장자, 부처의 생명, 진아, 진짜 나, 본래의 나, 

본래면목을 명확하게 잡고 사는 修行者는 是非 分別하기를 좋아하는 어리석은 衆生의 마음을 닦아 

부처(佛)가 되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곧바로 언제나 부처님 生命, 宇宙大生命 自體로써 世上을 살아

가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의 주장자 밝게 서게 되면 말 한 마디가 부처님 말씀고, 행동 하나 하나가 부처님 행동이고, 한 

생각 한 마음을 일으킴이 부처님의 생각 마음인 것입니다. 일체의 외부 대상 경계 어느 하나 執着해

서 붙잡지 않고 참나, 진짜 나, 眞我, 근본 자리에 넣어서 녹이고 용해하면서며 살아가기에, 일체를 

밝으신 부처님께 바치고 供養올리며 살아가기에, 부처님한테 다 일임하며 살아가기에 거기 어디에도 

'나'가 붙을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어리석고 성내고 탐내는 좁은 所見으로써의 '나'라고 하는 虛像 幻想이 없기 때문에 '全切로서 의 나' 

즉, 부처님으로써, 진짜 나로써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법상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