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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경계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둘로 나눌 때 생기는 문제점???

장백산-1 2016. 6. 29. 19:21

대상 경계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둘로 나눌 때 생기는 문제점???


어제는 우리가 늘 對相 境界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바라볼 때는 둘로 나눠서 分別하고 認識해서 

이해하고 안다고 했습니다. 世上을 分別心으로 헤아려서 이해한다는 거지요. 그러면 그렇게 둘로 나누

었을 때 어떤 問題가 생기는 걸까요?


대상 경계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둘로 나누게 되면 좋다, 싫다가 있습니다. 그러면 좋다, 싫다가 

있으니까 좋은 것에 執着하는 마음이 생겨서 좋은 것을 내껄로 만들려고 하고, 싫은 것은 미워하고 밀쳐

내려고 하고, 거부할려고 하고, 싫은 것이 자꾸 가까이 오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내껄로 더 가질려고 탐심(貪心)을 일으키고, 싫어하는 것을 멀리 밀쳐내려고 진심(瞋心)

을 일으킨단 말이죠. 근데 이렇게 좋다, 나쁘다 둘로 나누는, 쪼개는 마음, 分離 分別하는 마음 自體가 

벌써 치심(癡心)이라는 말입니다.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妄想 分別이란 말이죠. 이게 貪瞋癡, 三毒心입

니다. 


그러니까 세상 대상 경계를 둘로 나누는 分別心 分別意識 이 하나의 마음 의식에서 貪瞋癡, 三毒心이 

생겨나온다는 말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초기불교에서 해탈 열반은 탐진치, 삼독이 소멸된 

상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탐진치, 삼독심이 생겨나온 것이 바로 둘로 나누는 二法으로 나누는 즉,

二分法으로 나누는 시비 분별하는 생각 의식 마음 즉, 분별심 분별의식에서 생겨나온다는 事實입니다.


좋은 걸로, 나쁜 걸로 나누고 分別하니까 좋은 것에 執着해서 좋은 것을 더 많이가지려고 애를 쓰고, 

더 많이 좋은 것을 가지려고 執着하는데 그렇게 않되니까 괴롭고, 내껄로 만들고 싶은데 돈도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내껄로 만들고 싶고 내사람으로 만들고 싶은데, 내께 되지 않으니까 괴롭고 화가 나고 

고통스런 마음이 생기고 괴로운 마음이 생겨난다는 말이죠. 싫은 거랑 함께 있기 싫은데 자꾸 그 싫은 

것과 함께해야 되고, 싫은 사람과 함께 있어야 되고, 싫은 게 밀쳐내지지가 않고 자꾸 내 인생에 따라

온단 말이에요.


병도 오고, 괴로운 일도 생기고, 나한테 욕하는 사람도 생기고, 자식들도 말도 안듣고, 성적도 안좋은 

성적 가져오고, 남편도 뭐 별로 돈도 안벌어다 주고, 나한테 잘 해주지도 않고, 그런 좋아하지 않는 

이 자꾸 내게 옵니다. 거부하고 싶은데 자꾸 온단 말이죠. 인간이 괴로워하는 것은 이처럼 세상을 둘로 

나눠서 보는 시비 분별하는 생각 망상 의식 마음 즉, 分別心 分別意識 때문에 괴로워 하는 것이고 이와

같이 세상을 둘로 나눠서 보는 데서 오는 마음, 좋은데 더 잡고 싶은데 잡지 못하는 마음, 밀쳐내고 싶

은데 밀쳐내지지 않으니까 괴로운 마음, 이 두 가지 마음 즉, 分別心 分別意識이 바로 인간의 苦痛 괴로

움의 實體입니다. 


그런데 좋은 것을 더 많이 붙잡고 더 애착하고 더 가지려고 하는 마음, 만약에 좋은 것이 고정불변하는

實體라면 더 많이 가져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좋은 것이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아닌데도 실체인 줄 錯覺

해서 더 많이 가지려고 허망하게 에너지를 낭비해 가면서도 기를 쓴단 말입니다 바보 멍청이 처럼. 그러

니까 괴로운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事實이 그렇다면 이제 뭘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이렇게 세상을 상대로 둘로 나누고 是非 分別하기를

좋아하고 즐기는 생각 망상 번뇌 상념 의식 마음 즉, 分別心 分別意識 때문에 세상과 사람들을 判斷하고

評價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맘에 별로 안드는 사람이 와서 뭐라고, 뭐라고 말하면 별로 귀담아 듣

지 않고 사회적으로 좀 影響力이 있는 사람이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와서 얘기하면 더 귀담아 듣고, 

그런다는 말이죠. 


그렇게 하니까 이 우주 어는 곳 어느 때나 언제나 영원히 있는 眞理를 人間의 思考方式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분석 해석 계산 이해타산해서 보고 듣기 때문에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눈앞에 언

제나 있는 眞理를 언제나 보지 못하는 겁니다. 내안에 있는 시비 분별 비교 판단 분석 해석 계산 이해

타산하는 생각 망상 의식 마음 즉, 分別心 分別意識 속에서만 살고 있는 겁니다. 人間은 머릿속 생각속

에서의 삶을 사는 거지 진짜 생생한 이 눈앞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드러나 있는 이대로의 생생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시비 분별하기를 즐기고 좋아하는 생각 망상 번뇌 의식 마음 즉,

분별심 분별의식 속의 假像世界(Virtual Reality)를 살아 왔을 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A라는 사람을 보더라도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시비 분별하기를 즐기

고 좋아하는 생각 망상 번뇌 의식 마음 즉, 分別心 分別意識으로 시비 분별 해석 분석 판단한 그 사람을 

보고 있을 뿐인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보고 있는 그 사람은 정작 그 사람의 眞正한 實體가 아닌 겁니다. 

즉, 내가 보고 있는 對相은 그 사람의 法性, 佛性, 眞理, 本來面目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사람의 法性

은 그 어떤 둘로도 나뉘어질 수가 없는 겁니다. 좋다라고도 할 수 없고, 싫다라고도 할 수 없는 겁니다.


이처럼 둘로 나눠서 分別해 認識하게 되면 貪心 瞋心 癡心(탐심 진심 치심) 三毒心이 생겨나게 되고, 그

삼독심으로 인해 마음이 괴로워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상대로 둘로 나누는 分別心

分別意識이야말로 人間을 괴롭고 고통스럽게 하는 주범입니다. 둘로 나누기 이전, 분별하기 이전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그저 있는 그대로의 그 어떤 있음을 確認하는 그 純粹한 앎, 本來知, 根本知가 항상 

늘 영원히 常住不滅 不生不滅로 이렇게 눈앞에 있습니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