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하는 마음을 풀어버리려면
남을 원망하는 마음으로는 그 어떤 원망도 풀지 못한다.
그 누구에게도 원망하는 마음으로는 원망을 풀지는 못한다.
다만 원망을 하는 마음을 내려놓아버림으로써만이 원망을 풀 수 있다.
이것은 변치 않는 영원한 진실이다. [법구경]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으로써 그에 대한 원망을 풀고자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원망과 다툼과 질투와 성냄 이 모든 것은 내 마음의 문제이지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원망하는 마음을 풀고자 한다면 원망하는 그 마음을 내려놓아버림으로써만
그 원망을 온전하게 풀어버릴 수 있다. 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이다.
원망스러운 상대를 내 내면에서 완전히 용서(容恕)하는 것만이 원망을 푸는 유일한 길이다.
참된 용서는 억지로 용서하기 위해 억지로 마음을 쓰는 것도 아니고,
원망하는 마음을 참거나 내 마음 속 깊이 묻어 두는 것도 아니다.
참된 용서는
원망하는 마음 그 자체를 완전히 비우고 놓아버림으로써,
마음 속에 있는 원망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내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망하는 나', '원망의 상대', 원망하는 행위'
셋 다가 독립되고 고장된 실체가 아닌 단지 내 마음이 投映된 幻影,
꿈, 물거품, 신기루와 같은 허망한 것임을 바로 알아야 한다.
원망에 대한 바른 이해, 바른 관찰만이 원망의 뿌리까지 빛을 놓아줄 수 있다.
원망스런 사람에 대한 원망의 응어리를 그대로 마음속에 품고 세상을 사는 것은
내 마음 속에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사는 것과도 같다.
항아리에 흙탕물은 가만히 내버려 두면 가라앉아 맑은 물처럼 보이지만,
항아리 밑에는 흙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 물은 언제든 휘젓는 순간 다시금 탁해지고 만다.
중요한 사실은 잠시 원망하는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 원망하는 마음을 내 마음 속에서 완전하게 걷어내 버리는 것이다.
흙탕물 아래 가라앉아 있는 진흙까지 완전히 걷어내야만
언제 누가 휘젓더라도 언제나 맑은 물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을 바로 이해해야 하고,
바로 이해하려면 세상을 온전히 관찰(觀察)할 수 있어야 한다.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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