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삶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장백산-1 2016. 11. 9. 14:37

삶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행복수업)


삶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사실 이 세상이 전혀 행복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행복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스스로가 행복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나는 돈이 

없어서 불행해. 돈 없는 이런 상황이 나를 가로막고 있는 거야’ 이렇게 나 스스로가 아닌 바깥 외부의 상황

을 탓하기 바쁘거든요. ‘저 사람과 결혼만 했다면, 저 사람과 사귀기만 했어도 내 행복이 완전할 수 있을텐

데. 저 사람이 나를 차버리는 바람에 내 행복은 무너져 버렸어’ 하면서 행복하지 못한 이유를 나 스스로가 

아닌 외부 탓으로 돌린단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행복을 차버린 것은 ‘다른사람’ 이 아니라 바로 나입니다.


나 스스로 행복을 가로막고 서있습니다. 내 내면에서 행복이 내게 들어오는 모든 통로, 깨달음을 터득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주변에 장막

을 치고 있습니다. 내 주위에 방어막, 방어벽을 쌓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 깨달음, 행복이 나에게 일어나

지 못하도록 정말 참된 행복이, 삶의 本質이 나에게 일어나지 못하도록 내 주변에 아주 촘촘하게 방어벽을 

쌓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는 모든 일들이 바로 이 방어벽

을 쌓는 일에 다름 아닙니다. 그 방어벽을 허물기만 하면 되는데 그것을 허물지 못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그

방어벽을 쌓느라고 행복, 진리, 깨달음이 나에게 오는 것을 가로막고만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깨달음을 구하려 하지 말라, 찾으려 하지 말라, 다만 깨달음이 오는 것을 막지만 말라"

"깨달음, 진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고 다만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그 분별심만 쉬어라"


깨달음이 들어올 수 있도록 나라는 존재를 허용하기만 하고, 완전히 나의 의식을 활짝 열어두라는 말입니

다. 깨달음이, 진리가 내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내 주위에 방어벽을 치고 틀어막으려는 분별하는 그 마음

만 버리라고 한단 말입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내가 깨달음을 찾고자 애쓰지 말고, 깨달음이 나를 찾아올 

수 있도록 나를 활짝 열어서 허용하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깨달음이 나를 찾아올 수 있도록 그렇게 나를 

활짝 열어 두어야 된다는 거지요.


사실 이 세상은 본래부터 이미 완전합니다. 나도 본래부터 이미 완전하고 이 세상도 본래부터 이미 완전

합니다. 이 세상, 이 삶, 이 현실세계는 본래부터 이미 언제나 완전하며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행복도, 지혜도, 깨달음도, 일체 모든 것이 이 세상, 이 삶, 이 현실세계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다 존재합니다. 다만 인간 스스로 본래부터 이미 완전한 그것들이 각자에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分別心이

라는 방어벽을 쳐서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내 내면을 가리고 있던 방어벽만 

허물어 버리면 本然의 完全性, 풍요와 지혜와 사랑과 행복 그리고 깨달음 진리는 언제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진리, 깨달음을 찾으려 해도 그것은 찾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은 내가 얻고

자 노력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내가 그렇게 인위적으로 깨달음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되면 너도나도 힘들고 고통스런 수행의 ‘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깨달음이 하나의 일이 

되고 하나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다만 나를 완전히 열어 두고 허용하기만 하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주변에 분별심이라는 울타리로 딱 방어막을 치고 있기 때문에 깨달음이 하나의 일거리가 되고 문제가 되

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 법상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