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매순간이 늘 새롭다 ... 법정스님
물은 고정불변하는 모습이 없다.
물이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양을 하고
모난 그릇에 담기면 모난 모습을 띈다.
뿐만 아니라 물은 뜨거운 곳에서는 수증기로 되고
차가운 곳에서는 모습이 얼음으로 바뀐다.
이렇듯 물은 자신에 관한 고집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주어지는 인연에 따른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늘 흘러간다.
강물은 항상 강에서 멈춤이 없이 그렇게 늘 흘러간다.
흐르는 물은 같은 물이면서도 매순간이 항상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강물이지만 어제 흘러간 강물은 아니다.
살아서 흐르는 강물은 이렇듯 찰나찰나 늘 새롭다.
살아서 멈추지 않고 늘 흐르는 강물은 매순간이 새로운 것 처럼
오늘의 살아 있는 나는 어제 살아 있던 내가 아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내가 아니다.
오늘의 살아 있는 나는 매순간순간이 새로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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