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죽음은 끝없는 부활(復活)이다

장백산-1 2019. 3. 3. 15:32

죽음은 끝없는 부활(復活)이다



삶은 그 어디에서도 끝나지 않으며, 그 어디에서도 시작되지 않는다. 무시무종(無始無終)함이 삶이다.


이 세상 모든 것, 우리는 영원(永遠)속에 존재한다. 우리는 태초부터- 만약 시작이 존재한다면- 지금


여기에 있어 왔고, 끝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지금 여기에 있을 것이다. 사실 애초부터 시작이나 


끝은 존재할 수 없다. 우주삼라만상만물, 이 세상 모든 것, 우리는 삶 그 자체 무시무종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의 형태도 변하고, 육체도 변하고, 마음도 변한다. 사람들이 삶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특정한 육체의 특성, 특정한 마음의 상태, 특정한 마음의 태도가 변하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들이 죽음


이라고 부르는 이름은 이 세상 모든 것의 형태, 육체, 관념에서 벗어남을 뜻한다.



그대는 집을 이사한다. 예전 집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면, 집을 이사하는 일이 매우 힘들 수가 있다. 


그 오래된 집이 자신의 존재(存在), 자신의 정체성(正體性)이었기 때문에 그대는 자신이 죽는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그런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대는 단지 집을 바꾸는 것뿐이고, 그대 자신은 동일


하게 남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 사람,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한 사람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영원한 과정을 


알게 된다. 삶은 시간을 초월한, 시간을 뛰어넘는 하나의 과정이다. 죽음은 시간을 뛰어넘는 삶의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다. 죽음은 끝없는 부활(復活)이며, 삶은 또 다른 부활(復活)이다. 



삶은 낡은 형태를 버리고, 오래된 건물을 부수어버리고, 답답한 낡은 구조물들을 없애도록 도와서 


그대는 끝없이 흘러가고, 또 다시 새롭게 젊어지며, 순결해질 수 있다.



오쇼의 <농담> 중에서 by 오아시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