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진정한 노후대책

장백산-1 2019. 3. 3. 16:29

진정한 노후대책


저도 이제는 앞으로 얼마나 더 살까 하는 생각이 들 적이 많습니다. 10년? 15년? 


지나온 길을 생각하면 십년이란 세월이 긴 세월은 아닙니다. 제주에 넘어온 해가 2003년이니 

저도 제주에 인연 맺은 지도 벌써 15년이 되고 그 동안 제주도 많이 변했고 세월은 무심하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사바세계를 하직 할 때가 있겠지요. 저 보다 일찍 떠난 도반스님들도 더러 계시고, 

늙음을 준비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노후대책'인데, 재물을 쌓아놓고, 이름을 얻어놓고 해도 

이 세상 떠날 적에는 다 짐이 되는 것들이고, 진정한 노후대책은 “마음비우기”입니다. 떠날 적에 

이름이나 수행이력은 다 거품일 뿐이고, 마음을 제대로 비워야 사바세계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워 

죽음의 공포 없이 옛날 어른스님들처럼 “나 간다.” 하고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떠날 적에는 대부분 병고에 시달리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가장 좋은 보약은 “자비심(慈悲心)”입니다. 

우리 몸에 매일 병균이 침투하는데 병균을 방어하는 방어벽이 몇 겹으로 쌓여있어 건강하게 사는 것

입니다. 이 방어벽이 가장 쉽게 무너지는 원인이 요즘 말로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전부 

“나” 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반대로 자비심(慈悲心)을 일으키었을 적엔 몸의 방어벽이 가장 

튼튼하다고 합니다. 남방불교나 티베트불교에서는 기초수행으로 자비관(慈悲觀) 수행을 많이 권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수행하시는 분들이 건강하다고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로 “나”라는 생각을 녹이고, 자비심을 일으키고, 마음을 비우는 수행이 바로

노후대책인데 말 만큼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연민하는 

마음(慈悲心)을 일으키는 수 없이 반복하는 마음훈련이 필요합니다.


아! 노후대책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