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을 알면 시비(是非)를 내려놓을 수 있다. / 본연 스님
행자 생활을 시작한 첫날부터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는 염불(念佛)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게 된 것은 송광사 강원을 졸업하고 천일기도를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그 시절은 초심자라서라\ 신심도 장하여 천일을 가행정진하는 마음으로 서너 시간만 자며 염불했
습니다. 그 후로 만일염불을 입제한 마음으로 대중처소로, 선원으로, 토굴로 그렇게 전전하며 살았
습니다.
‘나무아미타불’이 마음으로 사무치면서 부정적인 생각 마음이 녹게 되고, 부정적인 마음 생각이 그렇게
녹은 만큼 눈 앞에 펼쳐지는 현상들인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부정적인 생각 마음이 다 녹아지면 결국
이 세상 모든 것이 인(因)과 연(緣)으로 연결된, 서로 주고 받는 하나의 거대한 그물망(인드라網)으로의
세계로 바라보게 됩니다. 인과 연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현실세계를 바라본다면 모든 시비(是非)를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일체중생을 연민하는 마음, 자비심(慈悲心)으로 온 정성을 다해 ‘나무아미타불’을 염불
하는 것입니다. 일체중생을 연민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한다고 道를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道는 증오(證悟), 즉, 증명(證明)이 되어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체중생을 연민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지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아미타불이
아미타불을 염(念)하는 아미타불 자신을 볼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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