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부처를 사용해서 부처를 구하지 말라.

장백산-1 2021. 4. 23. 13:39

부처를 사용해서 부처를 구하지 말라.

마음(心)이 부처(佛)이니, 부처(佛)를 사용해서 부처(佛)를 구하려 하지 말라.
마음(心)이 법(法)이니, 법(法)을 사용해서 법(法)을 구하려 하지 말라.
부처(佛)와 법(法)이 둘이 아니어서 둘이 화합함이 승(僧)이니
이것이 바로 하나의 몸으로서의 삼보(三寶 : 불 법 승)이다.

경에서 말하기를
‘마음(心)과 부처(佛)와 중생(衆生) 이 셋은 어떤 차별도 없나니
몸(身 : 행동)ㆍ입(口 : 말)ㆍ뜻(意 : 생각)인 삼업(三業 : 3 가지 행위)이 청정하면 부처님이 세상에 나신 것이라 이름하고
몸(身 : 행동)ㆍ입(口 : 말)ㆍ뜻(意 : 생각)인 삼업(三業 : 3 가지 행위)이 더러우면 부처님이 멸도에 드신 것이라 이름하였다.
마치 화가 날 때는 기쁨이 없고, 기쁠 때는 화가 나는 일이 없듯이 오직 한 마음 뿐이어서 실로 두 모양이 없나니,
지혜(智慧)는 본래 법(法)이 그러하듯이 온천지에 충만해서 두루두루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눈 앞에 드러나 있다.
마치 뱀이 용으로 변화할 때 뱀의 비늘은 바꾸지 않는 것처럼 중생이 마음을 돌이켜 부처가 될 때 중생의 얼굴은 바꾸지 않는다.

(월주 대주 혜해 화상)

심시불(心是佛) 불용장불구불(不用將佛求佛)  심시법(心是法) 불용장법구법(不用將法求法)
불법무이화합위승(佛法無二和合爲僧)즉시일체삼보(卽是一體三寶)

경운(經云 : 경에서 말하기를)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신구의청정 명위불출세(身口意淸淨 名爲佛出世)
삼업불청정 명위불멸도(三業不淸淨 名爲佛滅度) 유여 진시무희 희시무진(喩如 嗔時無喜 喜時無嗔)
유시일심실무이체(唯是一心實無二體) 본지법이무루현전(本智法爾無漏現前)
여사화위용 불개기린(如蛇化爲龍 不改其鱗) 중생회심작불 불개기면(衆生迴心作佛 不改其面)

월주 대주 혜해 화상(越州 大珠 慧海 和尙)  출처: 학림사 오등선원 지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