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하지 않을 때
세상 모든 일이 '내 뜻' 내 마음대로 되기를 바라면서, 다른 사람을 나의 통제 하에 두려고 할 때,
사람들은 지금 여기에 있는 그대로의 진실과 멀어집니다. 왜냐하면 모든 다른 사람들이 완전한
한 분의 불보살님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다른 사람들을 그들답게, 그렇게, 그런 방식대로 존재하도록 허용해 주세요. 내 방식대로
다른 사람들을 짜맞추려고 애쓰거나, 그들을 내 방식대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의 어떤 삶의 방식도 전적으로 옳거나 전적으로 그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저 저마다의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을 뿐, 옳거나 그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불보살님들이 계시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모습과
수많은 삶의 방식이 바로 수많은 불보살님이라는 방편(方便)을 등장시킨 이유입니다.
나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아직은 내가 전부 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한 분의 불보살님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신비로, 그렇게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
2019.05.14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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