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에서 살펴볼 경구(經句)
욕심(慾心)은 더럽기가 똥덩어리 같고, 밑 빠진 독 같으며, 무섭기가 독사와 같고 원수와 같아 위험하고, 햇볕에 녹는 눈처럼 허망하기 그지없다. 욕심은 예리한 칼날 위에 묻어있는 꿀과 같고, 화려하게 칠해진 단청과 같으며, 화려한 병에 담긴 추한 물건 같으며, 물거품처럼 허망하여 허망하다.
마음이 탐욕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중생들이 무거운 짐을 지게 된다. 탐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한 무거운 짐을 벗을 수는 없다. 짐을 지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병이요, 짐을 벗어버리는 것은 최상의 즐거움이니 무거운 짐을 버릴지언정 새로운 짐을 만들지 말라.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생각을 나타낸다.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으면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지만 마음속에 착힌 생각을 품으면 말과 행동이 너그러워진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듯이 말과 행동이 거친 사람은 악의 과보를 받게 되고 말과 행동이 너그러운 사람은 선의 과보를 받게 된다. 그것은 몸뚱이에 반드시 그림자가 따르는 것과 같다.
대지는 깨끗한 것도 받아들이고 더러운 똥과 오줌도 받아들인다. 그러면서도 깨끗하다 더럽다는 분별이 없다. 수행하는 사람도 마음을 대지와 같이 해야 한다. 나쁜 것을 받거나 좋은 것을 받더라도 조금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분별을 내지 말고 오직 자비로써 중생을 대해야 한다.
올바른 법도 오히려 없애야 하거늘 하물며 잘못된 법이겠느냐?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보시하여 복을 지으면 누구를 만나도 부끄럽거나 두렵지 않다. 기쁜 마음으로 베풀고 조금도 후회하지 않으면 죽어서 천상에 태어나 천인들의 칭찬을 받는다. 보시는 내생의 좋은 양식이 되나니 윤회하지 않는 곳에 도달할 것이요, 하늘의 신들도 항상 돌보고 환희하게 된다.
부모를 효도로써 섬기는 데서 오는 과보는, 보살이 받는 과보와 동등하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에 가득 차 숨이 급하고 모든 맥이 고르지 못해 심장의 활동을 가로막으며, 앉으나 누우나 편안치 못하다. 그렇다고 먹는 것을 너무 적게 줄이면, 몸은 여위고 정신은 나가고 말아서 생각이 견고하지 못한 결과가 오게 된다.
글쓴이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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