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부(大丈夫) 사람 마다가 다 대장부인데 누가 누구에게 굽신거리겠는가. 사방이 훤한 청천백일에 사람을 속이지 말라. 箇箇丈夫誰是屈 靑天白日莫謾人 개개장부수시굴 청천백일막만인 -『미상』- 사람사람이 저마다 모두 대장부, 즉 이 세상의 주인, 깨달은 존재이다. 갖출 것은 다 갖추었고, 할 것은 다 할 줄 안다. 남이 볼 줄 알면 나도 볼 줄 알고, 남이 들을 줄 알면 나도 들을 줄 안다. 배 고프면 밥을 먹을 줄도 알고, 피곤하면 잠 잘 줄도 안다. 배설할 땐 배설할 줄 알고, 졸리면 잠 잘 줄 안다. 그만 하면 되었지 무엇이 더 이상 필요한가. 설사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서 무엇이 더 나은 것이 있겠는가. 선각자라 해서 사람을 속이지 말라. 석가모니부처님이 낙엽을 주워서 철없는 아이들에게 황금으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