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4

아무리 작은 보시라도 그것은 우주적 사건이다

아무리 작은 보시라도 그것은 우주적 사건이다 [사진 달연 예쁠아 님이 제게 보시해 주신 작품입니다] 사람들은 베풂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흔히들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베풀고 나눔을 실천한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고통받는 자들을 다 구제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이 세상의 어느 한 귀퉁이 고작 아주 작은 한두 개 마을, 내지는 몇몇 사람에게 밥 몇 그릇 나누어 주거나, 교육을 뒷바침해 주거나, 아무리 도움을 준들 겨우 그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실망을 한다. 아무리 우리가, 내가 열심히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다고 한들 그 도움은 너무나도 미약하여 이 세상을 밝히는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아 좌절감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내가 베푼 아주 작은 나눔의 행위, 보시가 그렇게..

'공(空)'이란 무엇인가?

'공(空)'이란 무엇인가? - - 이광진 박사 ‘공(空)’이란 무엇인가? ‘공(空)’은 대승(大乘)불교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다. 그래서 이 단어 공(空)의 뜻을 알면 불교를 다 이해했다고 할 정도로 ‘공(空)’은 불교에서 핵심 단어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이 ‘공(空)’을 사람들이 잘 이해하기 어려운 매우 고차원적인 상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게다가 ‘공(空)’을 기독교에서 말하는 소위 하나님처럼 존재를 떠받치고 있는 궁극적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말한 바와 같이 ‘공(空)’을 ‘본무자성(本無自性)’의 기호로 본다. 불교는 이 세계가 인연(因緣 : 직접원인과 간접조건)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일체 현상에는 본래(本來)부터..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는 집착하는 에너지 보다 더 큰 에너지이다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는 집착하는 에너지 보다 더 큰 에너지이다 / 법륜스님 ▒ 문 금강경에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제 견해로는 상(相)이라는 것이 이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기준이고, 에너지이고, 추진력이라 볼 수 있는데, 상(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