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생불멸법 12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리는 허망한 것에 안주하지 말라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리는 허망한 것에 안주하지 말라  사람들 각자는 누구나 그에게 주어진 삶을 분주하게 삽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사람들 대부분은 돈, 재물, 명예, 권력, 지위, 진급 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또 어떤 사람은 몸을 예쁘게 하기 위해 성형수술도 하고, 예쁜 옷으로 치장하거나, 명품으로 자신을 꾸미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거지요. 또 어떤 사람은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특정한 행복의 느낌을 좇아 계속 그 느낌을 느끼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기도 합니다. 혹은 특정한 욕망과 바람을 이루는 것을 쫓..

인연따라 생겨났다 인연따라 사라지는 것에 미련을 두지 말자

인연따라 생겨났다 인연따라 사라지는 것에 미련을 두지 말자 눈살찌뿌릴 만한 안 좋은 모습을 보더라도 그 않좋은 모습은 잠시일 뿐, 그 인연이 다하면 다른 것을 보게 된다. '능력 없는 녀석'이라는 안좋은 말을 들었더라도, 그 소리의 인연이 다하고 나면 그 말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이와 같이 인연 따라 생겨나는 모든 것들은 그 순간에 잠시 생겨났다가 잠시 머물고 이윽고 사라질 뿐이다. 실체적으로,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인연따라 잠깐 생겨났다가 사라지면 그 뿐이다. '능력 없는 녀석'이라는 말을 들었더라도, 그 말은 그 순간 들은 말이요, 그 순간에 들은 말을 판단하지 않는다면 그저 소리파동 하나가 생겨났다가 사라진 것일 뿐이다. 그 순간 찰나적으로만 존재했다가 사라지면 그 뿐이다. 그 소리는 영..

[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알아도 잊고 있는 것

[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알아도 잊고 있는 것 한겨레 입력 2022.02.24. 18:06 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찬 바람과 물이 만나서 고드름이 생겼다. 따뜻한 햇살에 서서히 녹아 없어지면 다시 허공만이 남 겠구나. 생각해보면 영원히 존재하는 것도 없고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없다. 있음이 없었음을 알게 하고 없음이 있었음을 깨닫게 하는 돌고 도는 이치 안에 정해진 경계가 있는 것일까. 있음과 없음이 서로를 품으며 사는 삶이다. 사진하는 사람

세상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세상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 - 법상 스님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스스로 알아서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이것이 진리(眞理)가 출몰하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자가 진리(眞理)를 깨닫기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올 때는 오도록 그대로 놔두고 갈 때는 가도록 그대로 놔두고 다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모든 온 것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와서 잠시 머물다 가야할 때가 되면 갈 것이다. 생각도 잠시 왔다가 가고, 인생도 잠시 왔다가 가고, 돈도 잠시 왔다가 가고,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실패도, 건강도, 나라고 여기는 몸, 느낌, 생각, 의지, 분별심도 또한..

<마음(心)을 떠나 다른 부처(佛)는 없다>

[선어록과 마음공부] 달마의 혈맥론 - 삼계(三界 : 욕게, 색계, 무색계/ 이 세상 이 우주의 다른 이름 )가 뒤섞여 일어나지만 그 삼계(三界)가 함께 한마음(一心)으로 돌아간다.그대가 나에게 묻는 그대로가 곧 그대의 마음이고, 내가 그대에게 답하는 그대로가 곧 나의 마음이다. 나에게 묻는 것 그대로가 곧 그대의 마음이니, 시작 없고 끝도 없는 아득한 때로부터 움직이고 행동하는 것들 전부가 본래 언제든 어디서든 그대로 마음(心)이고 그대의 부처(佛)다. 마음(心)을 제외하고 얻을 수 있는 다른 부처(佛)는 결코 없으며, 마음(心)을 떠나 마음 밖에서 부처(佛), 즉 깨달음, 열반을 절대로 찾을 수 없다. 본성(本性)은 진실하여 원인도 아니고 결과도 아니다. 법(法)은 곧 마음(心)이라는 뜻이다. 자신의..

인연 따라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들

세상 모든 것은 인연 따라 나타나고 사라진다 생각이 온전하면 지혜가 생기고 생각이 흩어지면 지혜도 사라져 이 두 갈래 길을 밝게 알아서 지혜를 따르면 도(道)에 이른다. (법구경) 세상을 살다보면 즐거운 일들 보다는 괴로운 일들을 더 많이 겪게됩니다. 그래서 붓가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감인세계(堪忍世界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세계)'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중생들의 괴로움,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화엄경에 이릅니다. "헤어짐에 애착하여 가슴이 답답한 것을 근심이라 하고, 눈물 흘리면서 슬퍼하는 것을 괴로움이라 한다. 근심과 괴로움은 고통을 불러들인다. 고통이라는 나무는 이렇게 근심과 괴로움 으로 인하여 점점 무성하게 자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대기대용(大機大用)이란?

대기대용(大機大用)이란? [문]어떤 것이 대기대용(大機大用)입니까? [답]차라리 '어떤 것이 大機大用이 아닙니까?' 라고 묻는 게 낫지 않겠소? 이 세상 모든 것이 大機大用이 아닌 게 단 한 개도 없다는 소리요. 무한하고 무량한, 무시무종(無始無終)이고 불생불멸(不生不滅)하는 대기(大機)는 허공(虛空) 처럼 온누리, 온 우주, 온 세상에 항상하고 두루해서 미치지 않는 데가 없으며 미치지 않는 것이 없기에, 그것를 일러 대기(大機)라는 방편상(方便上)의 이름으로 말하는 거요. 마치 바다에서 일어나고 꺼지는 천파만파(千波萬波)는 바다를 떠나서는 存在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바다와 파도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 모든 것은 허공(虛空)과 같은 대기(大機)를 떠나서는 결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