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알아도 잊고 있는 것
한겨레 입력 2022.02.24. 18:06
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찬 바람과 물이 만나서 고드름이 생겼다. 따뜻한 햇살에 서서히 녹아 없어지면 다시 허공만이 남
겠구나. 생각해보면 영원히 존재하는 것도 없고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없다. 있음이 없었음을 알게 하고 없음이 있었음을
깨닫게 하는 돌고 도는 이치 안에 정해진 경계가 있는 것일까. 있음과 없음이 서로를 품으며 사는 삶이다. 사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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