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라는 환상 8

생각에 집착해서 끌려가지 않으면

생각에 집착해서 끌려가지 않으면 사람들에게는 하루 동안에도 수많은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좋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면 좋지 않은 그 생각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좋은 생각이 일어나면 좋은 그 생각 때문에 꿈같은 상상의 나래를 펴며 계속해서 기분 좋은 상상을 지속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현재라는 현실로 돌아옵니다. 현재라는 현실에는 좋은 생각도 없고 안좋은 생각도 없습니다. 현재라는 현실에는 그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이대로의 아무 일없는 현재라는 현실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생각을 할 때만 괴로울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일이 없다면, 괴로움도 있을 수 없습니다. 세상을 상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는 생각을 하는 일이 없다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받아들이기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받아들이기 - - 법상스님 '나'와 '나의 삶'은 둘이 아니다. 내가 삶이고, 삶이 나다. 보고 있는 것만 나가 아니라 보이는 대상 또한 나다. 왜냐하면 대상을 보는 있는 것은 보이는 대상에 의지해 있고, 보이는 대상은 대상을 보는 것에 의지해 서로가 연기적(緣起的)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불이법(不二法)! 둘이 아닌 삶의 진실을 사람들이 망각하면서부터 괴로움, 두려움,외로움은 시작되었다. 내가 곧 삶이기에, 삶에 등장하는 것들 중에 어떤 것은 좋아서 취하고 어떤 것은 싫어서 버릴 필요가 없다. 취사간택하고 분별하여 좋은 것은 취하고 싫은 것은 버리는 마음 자체가 대상과 나를 둘로 나누는 분별심(分別心)일 뿐이다. 나는 내가 만나는 모든 것이다. 주(主)와 객(客)은 둘로 나누어진 것..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우주삼라만상만물, 즉 정신적인 현상이나 물질적인 현상이나 이 세상 모든 것은 고정된 실체가 없기 때문에 공(空)해서 매순간 변하면서 흘러간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나고 죽는다는 이치다. 이같은 태어나고 사라진다는 분별하는 생각이라는 환상이 완전하게 쉬어지면 그러한 고요함이 곧 분별 망상 번뇌로부터 벗어난 즐거움이니라. 慧觀

그냥 지금 여기서 행복할 수 있다

그냥 지금 여기서 행복할 수 있다 / 법륜스님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생아로 태어났다, 부모가 나를 고아원에 맡겼다, 태어나자마자 입양을 시켰다, 사업이 망했다, 연애에 실패했다, 결혼에 속았다 등등. . . 그러나 이런저런 일들을 당하고 어떤 경험을 했더라도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현재에 내가 살아있다면 나는 행복할 권리가 당연하게 있습니다. 괴로워야 한다고 미리 정해놓고 '나는 이러이러해서 괴롭다' 하니까 '너 안 괴로워해도 된다'고 말을 해주면 그러면 '아니에요. 저는 괴로워야 해요.' 이러면서 막 아우성을 칩니다. 자꾸 자신의 생각이라는 환상으로 만들어낸 자신의 허망한 괴로움을 합리화하지 마세요. 그 모든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 여기..

죽음이 두려워요

죽음이 두려워요 / 법륜스님 문) "어린 시절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부모님 때문인지 죽음이 두렵기만 합니다.” 답)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정신적 불안이 원인이지 죽음이 문제가 아니에요. ‘가스불 안 잠그고 나왔다’라는 의심이 드는 순간 불안해지는 것처럼 미래의 죽음을 마음에 떠올리면 죽음이 실제처럼 머릿속에 영상으로 그려지고 이것이 심리 불안까지 일으키는 겁니다. 죽음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죽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니 죽음이 두려운 겁니다. 지옥 가는 꿈과 천당 가는 꿈은 꿈속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꿈에서 깨고 나면 꿈은 그냥 꿈일 뿐입니다. 우선 정신과 치료를 받아 과거에 입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일이 필요해요. 건강해진 후에 죽음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해보세요. 죽음에..

지금 여기 이대로의 장엄한 삶이 본질이자 진실이다.

지금 여기 이대로의 장엄한 삶이 본질이자 진실이다. - - 법상스님 사람들이 시간이란 개념에 대해 아는 모든 생각들은 전부가 다 허망한 착각, 환상입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과거, 미래 심지어 현재도 모두가 실상이 아닙니다. 진실이 아닙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에 대한 개념은 사람들의 생각이 만들어 낸 착각, 환상, 오류 투성이인 이미지들일 뿐입니다. 생각을 믿지 않는다면, 삶은 언제나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장엄하고 좋습니다. 삶은 항상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완전무결합니다. 과거는 아름다웠고 좋았습니다. 괴로운 과거를 통해 무언가를 배웠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것입니다. 미래는 당연히 아름답고 좋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또한 눈부시게 아름다우며, 이대로 좋습니다. 이것만이 진실입니다. 현..

진리 하나를 드러내고 있는 눈앞, 지금 여기

진리 하나를 드러내고 있는 눈앞, 지금 여기 눈 앞에 어떤 대상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거울처럼 다만 분별 차별 없이 비출 줄 알아야 합니다 눈 앞에 있는 좋은 대상에는 금방 좋은 반응을 보이고 눈 앞에 있는 대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금새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눈 앞에 좋은 것 싫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저 어떤 것이 있을 뿐이라고 그렇게 분별 차별 구별 없이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름이나 모습에서 수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름이나 모양, 선입견은 사실이 아니거나 그저 소문인 경우도 많고 좋은 것보다 좋지 않은 사실들로 얼룩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사람들이 이름이나 개념, 선입견을 따라가지 않으면 너와 나, 내 것 네 것이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