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스런 본성을 알려면 조작(造作)하지 말라. - - 달마 혈맥론 외도(外道)는 부처라는 말이 의미하는 참뜻을 알지 못하기에 애를 써서 공부하는 것을 최고로 삼으니, 그것은 성인의 뜻과는 어긋난다. 하루 종일 바쁘게 염불하고 경전을 뒤져도 신령스런 본성에 어두우면 윤회를 면치 못한다. 부처는 한가한 사람인데, 무엇 때문에 바삐 명성과 이익을 찾겠는가? 그래가지고 나중에 어디에다 쓰겠는가? 신령스런 본성을 보지 못한 사람은 경을 읽고 염불하고 늘 배우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하루 종일 도를 행하고, 앉아서 눕지 않고, 두루 배우고 많이 듣는 것을 불법으로 삼는다. 이러한 중생들은 모두가 불법을 비방하는 사람들이다. 조작(造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조작하면 생사윤회를 면치 못한다. 나는 이제 이 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