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軍) 뉴스1988년의 육사가 커서 2024년 내란이 되다 맹목적 안보와 애국, 진급과 출세로 무장한 장군들왼쪽부터 여인형, 이진우, 김용대. 30년 넘게 한국의 군사 문제를 관찰해 온 필자이지만 12·3 내란 사태를 보면서 큰 의문이 하나 생겼다. 왜 육사 47~50기 출신들이 이번 내란의 주축인가, 라는 의문이다. 단순히 그 기수들이 군의 고위 장성이어서 내란의 주죽이 되었다는 설명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한국 사회의 민주화 절정기였던 1987년 육사에 입교한 47기로부터 그 이후 3개 기수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감수성이 남달라야 한다. 이번 내란 사태에서 48기들은 단연 눈에 띄는 존재다. 이 기수에는 이미 내란 중요 행위 가담자로 지목되어 구속된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