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 3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기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기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자기 방식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해서 보는 것을 중생의 어리석은 놀이라고 한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지혜라고 한다. 무엇을 경험을 할 때, 그냥 그저 그렇게 일어나는 경험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게 된다면, 바로 그것이 지혜이자 깨달음이다. 지혜나 깨달음이란 이처럼 단순하고, 깨달음이라는 어떤 실체적인 상태 같은 것이 아니다. 어제 보았던 것과 비교해서 보지 않기 때문에, 지금 본 것에 대해 그저 지금 이 순간으로 생경하게, 분별없이 그저 볼 뿐이다. 어떤 사람을 볼 때, 어제 또는 먼 과거에 만났던 그 사람이라고 여기..

6. 정견(正見)의 일상적 실천(1)

6. 정견(正見)의 일상적 실천(1) 자기 경험과 지식을 확신(確信)하는 순간 바른 판단 어려워 바른 판단 방해하는 요소는 탐·진·치이지만 더 근본 장애는 ‘앎’ 확신은 고정관념에 갇힌 주관적 믿음…객관적 확실함과는 달라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와 유교 전통 ‘자절사’도 같은 맥락 사르나트에서 첫 설법을 하는 부처님, 인도 날란다, 11세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Z세대 한 작가는 “인간으로 태어나 소비자로 자랐다”는 탄식으로 오늘날 소비지상의 세상에서 주체적 인간으로 살아가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불교인이 되기는 쉬우나 불교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렵다. 불교인이 되는 것은 나의 선택이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