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자가 아니라도 깨달을 수 있다 만약 마음이 곧 부처임을 보면 머리를 깎을 필요가 없으니 세속인 또한 부처이다. 만약 본성을 보지 못하면 머리를 깎아도외도이다. “세속인은 처자(妻子)가 있고 음욕(淫慾)도 없애지 않았는데 어떻게 부처가 되 수 있겠습니까?”“다만 견성을 말할 뿐, 음욕을 말하지는 않는다... 견성하기만 하면 음욕은 본래 공적하니 끊어 없앨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즐겨 집착하지도 않는다. 비록 남은 습기가 있더라도 해가 되지 않는다... 만약 본성을 본다면, 찬다라(도살업 등에 종사하는 최하층 천민)도 성불할 수 있다.”“찬다라는 살생을 업으로 삼는데 어찌 성불할 수 있겠습니까?”“단지 견성(見性)을 말할 뿐, 업(業) 짓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본성을 깨닫게 되면 끝내 업을 짓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