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하는데 자신이 부족하고 근기가 낮다고 느끼는 분들 불자들을 보면, 보통 스스로 ‘나는 근기가 낮아서 이번 생은 열심히 복이나 짓고 기도나 하고 다음 생에는 출가해서 꼭 깨달음을 얻고 싶다’는 말들을 하시는 것을 봅니다. 얼핏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근기가 높다거나 낮다거나 하는 것을 오랫동안 앉아서 좌선을 잘 하거나, 남들보다 더 열심히 수행하고, 남들보다 더 초인적인 능력과 지구력으로 선방에 버티고 있는 것을 근기가 높은 것으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그런 것이 근기가 높은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근기는 요즘 사회에서 사람들의 능력을 재듯이 그런 방식으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에서야 좋은 대학가기 위해 열심히 지식 공부를 잘 하는 사람, 운동에 소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