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3

아득한 성자 - - 조오현 / 무산(霧山)스님

아득한 성자 - - 조오현 / 무산(霧山)스님 ​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

황금빛 수의를 입은 이 시간

황금빛 수의를 입은 이 시간 - 제페토 하루살이에게도 해저무는 시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황금빛 수의를 입은 이 시간 만큼은 열 번의 죽음도 기꺼울 피날레 마지막 숨 넘어가기 직전 섬광처럼 발기하는 망자의 의식처럼 나는 내 지나온 한나절을 또렸이 회상하고서야 긴 어둠에 들 것이다 후회나 원망같은 건 웃어넘길 일 그래도 미워했던 이들은 기억나지 않기를 바라며 오직, 사랑했던 사람들 사랑했던 사람들 저녁노을 / 제페토

하루살이의 일생

하루살이의 일생 어떤 곤충학자가 하루살이의 교배시험을 통해 하루살이 가 일생 동안 남기는 자손은 몇대인지를 관찰했다네요. 놀랍게도 3대까지는 너끈하게 남긴다고 하네요. 수명이 하루라고 해서 하루살이라고 하는데 하루살이 입장에서는 하루살이의 하루가 인간의 100년 세월과 맞먹는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하루살이의 시간 개념으로 보면 인간은 얼마나 오랜동안 사는 존재일까요? 100×365×100=3,650,000 하루살이의 입장에서 인간은 3백6십5만년을 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이와같이 저차원세계의 중생들은 고차원세계의 존재조차 알 수 없는 겁니다. 고구정녕한 성현들의 가르침을 정성껏 받들어 일상에서 실천하는 수행만이 우리들를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명(無明)으로 부터 벗어나 극락정토로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