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색을 볼 때는 색에 물들지 않고, 귀로 소리를 들을 때는 소리에 물들지 않으면 그대로 해탈이다. 눈이 색에 집착해 들러붙지 않으면 눈이 선문(禪門)이고, 귀가 소리에 집착해 들러붙지 않으면 귀가 선문이다. ✔ 눈귀코혀몸뜻(6근)의 대상이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인 육경(六境) 이다. 육경이라는 여섯 가지 대상경계에 집착해 물들지 않는 것은 곧 법을 보호하는 것이다. 바깥 경계에 집착해 들러붙으면 곧바로 법과는 어긋난다. 눈으로 색을 보되 색에 물들지 않고, 귀로 소리를 듣되 소리에 얽매이지 않으면 그대로가 해탈이다. 육근이 육경을 만나 접촉할 때 그 대상에 사로잡히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물들지 않는다면 눈귀코혀몸뜻이 곧 선문(禪門)이 된다 출가는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는 것이 출가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