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너희는 암이다.
미친놈은 스스로를 미친놈으로 인식 못 하지만 암세포는 자신이 암세포인 줄 안다. 그래서 미친놈은 불쌍하지만, 암이라는 것은 무서우면서 동시에 혐오스러운 거야. 그래서 나는 사회의 암 덩어리인 조중동 너희를 정말이지 혐오한다. 개별 암세포는 너희 종업원에 해당하겠지. 암이나 암세포나, 궁둥이나 엉덩이나.
암세포는 자신의 숙주를 죽이지 않아야 암세포 자신이 오래간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한동안은 숙주 속에서 교묘하게 숨어서 잘 살아. 결국, 숙주의 에너지에 빌붙어 사는 일종의 기생충인 셈이지.
그런데 막판에 가면 말이다. 암세포 자기들끼리 경쟁을 해요. 그래서 막판에는 '에라, 모르겠다. 일단 끝까지 빨아먹자.' 이러면서 폭발적인 증식을 하지. 그래서 결국 숙주도 죽고 암세포 너희도 죽는 거야.
우리 사회는 아직은 말기암 증세까지는 가지 않았어. 조중동 너희도 워낙 영리한 암세포답게 행동해와서 그런지…. 이런 게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다만…. 어쨌든 우리 사회는 아직은 암 초기 단계야.
역사를 뒤져 보면 너희 같은 놈들이 설쳐서 결국 그 사회, 문화 또는 국가 자체가 말기암에 이르렀던 경우가 종종 있지? 멀리 뒤질 것도 없이 불과 1세기도 되지 않은 가까운 시점에서 말기암까지 갔다가 되살아 나온 두 나라가 있잖아? 역사나 사회과학은 너희 나름대로 잘 안다고 생각하니까 떠오르는 두 나라 없어?
독일과 일본이지. 게 중에 특히 일본의 말기암 증세는 사람의 암과 매우 유사하게도 방사능으로 치료된 셈이지 아마??
독일은 완치된 것에 가까운 반면, 일본은 아직도 암세포들이 눈에 띄게 활동하지. 일단 암에 걸리고 나면 초기에 치료한다 해도 암세포들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닐 가능성이 높듯이 일본도 아마 그런가 봐.
조중동 너희는 2MB를 어떻게 취급하는지 모르겠다만, 내가 보기에는 2MB는 너희가 낳은 부산물에 지나지 않아. 암 덩어리가 뿜은 독소일 뿐이야. 암을 없애려면 독소에 의한 부작용을 다루는 것보다는 암세포 자체를 공격해야 하듯이 나 역시 궁극적 목표는 너희야.
지금까지는 너희가 그나마 알 만한 내용을 다루었다면, 지금부터는 너희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논제를 던지마.
너희는 지금 2MB와 더불어서 말이지, 국민을 너무 건드리고 있어. 너희는 국민 또는 민중의 마음을 가우스 분포로 간주하지? 잘 몰라도 그냥 들어.
그런데 말이다. 지난 역사를 가만히 보면 말이다. 민중의 마음은 가우스 분포가 아니라 디랙 델타 함수였단다. 세계사적 변곡점 또는 한 국가만의 역사적 변곡점은 대부분 가우스 분포가 아닌 디랙 델타와 같은 힘이 만들어낸 것이란다.
노무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까지는 너희는 아주 조용히 활동하는 암세포였다고 할 수 있지. 몇몇 사람들 외에는 너희의 정체를 잘 몰랐거든. 여하튼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잔대가리가 발달한 암세포야.
그런데 너희는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이후에는 너무 노골적으로 나오더라. 내 보기에는 암세포들이 드디어 말기암으로 치닫는 증세를 보이는 것도 같아. 하지만, 절대로 그러면 안 되지. 우리는 절대로 말기암으로 가서는 안 돼. 적당한 시점에서 암을 도려내야 하지 않겠어?
민중은 똑똑해. 너희는 민중을 멍청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똑똑해.
하지만, 한편 때가 되면 굉장히 과격해지기도 해. 이거 조심해야 한다 너희.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너희는 지금 디랙 델타의 결정적인 부분으로 점점 다가가는 것 같아.
언뜻 내가 너희 걱정해서 하는 말 같지만, 나는 사실 너희가 그 임계점으로 다가가는 것을 즐기고 있단다. 한번 건드려 봐.
민중은 결코 가우스 함수가 아니라 디랙 델타라는 사실을 너희는 다시 한번 볼 거야. 불과 20여 년 전에도 한번 봤으면서… 너희는 참… 그래서 사람이 아니라 암세포일 뿐이야.
말이 나와서…
사회적 암인 조중동 너희 뿐만 아니라 암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광우병을 한번 다루고 싶네.
암은 그래도 치료 가능한 쪽에 속하지. 전염성도 없는 셈이고. 그런데 이 사회적 광우병은 전염성도 아주 강해. 잠깐 방심하면 쉽게 전염된다고.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아도 잘 감염되지.
여기 감염되면 정신줄 놔버리게 돼.
이건 원래 병이 아니었지. 원래는 약이었다고 알려져 있어. 내가 봐도 그래. 이 약을 처음 만든 사람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 거야. 내가 이 사람 믿지 않음에도 이 사람의 말들은 참 좋아해. 새겨들을만한 거 많아.
그런데 이 사람이 만든 약을 수입해 오는 과정에서 많은 장사꾼들이 달라붙었지. 양한테 약을 먹인 게 아니라 양한테 양을 먹인 셈이야. 소한테 소 먹이니까 광우병 생겼지? 마찬가지야.
오늘 이야기의 원래 주제는 조중동 암세포니까 사회적 광우병 얘기는 이쯤 접자.
조중동아, 가우스 분포와 디랙 델타의 차이를 잘 생각해봐. 나는 지금 소귀에 경 읽는 기분이다만.
ⓒ 초끄네끼
덧글
◈ 가우스 분포와 디랙 델타
가우스 분포는 확률의 정규 분포를 말하는 것인데요. 무한대 범위 전체로 적분하면 1이 됩니다. 수학과 사회과학이 서로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비유하자면, 폭압을 펼치는 쪽에서는, "이쯤 하면 물러서겠지, 이쯤 하면 지쳐 쓰러지겠지." 이런 정신머리로 자신들이 상황을 예측 가능하다 또는 통제 가능하다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디랙 델타라는 것은, 가우스 정규 분포가 넓은 범위로 확률이 퍼져 있는 것과는 달리, 어느 특정 순간에 모든 확률 내지 가능성이 다 집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가우스 분포는 적분 값 즉, 확률의 누적치가 1에 매우 근접한… 예를 들어 0.95 (95%)정도 갔다 하더라도 이걸 되돌릴 또는 안 일어날 확률인 5%는 남아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상황을 재구성할 약간의 가능성이 남죠.
그러나 디랙 델타는 그 특정 시점 직전에는 가능성 0이다가 특정 시점 직후가 되면 바로 1입니다. 100%가 되는 겁니다. 되돌릴 수가 없는 거죠.
사실, (자연과학적 관점의) 지진이나 (사회과학적 관점의) 혁명 등은 학문적으로는 파국 이론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학자가 아니니까 이 방법론이 맞다 틀리다에 대해서는 판단 불능입니다.
그러나 얼치기 과학도 입장 또는 한 명의 시민 입장에서 파국(catastrophe) 이론을 보자면 이것 역시 아주 세심하게 제어되는 상황이라면 파국이라는 지점으로 점프하지 않고 연속적인,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머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민중의 마음을 디랙 델타에 비유한 것입니다. 한번 나타나면 절대로 되돌릴 수 없는 그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