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감사절의 블루 코메디 |
번호 183066 글쓴이 변호사의 아내 조회 2081 누리 547 (557/10) 등록일 2008-12-2 13:36 | 대문 35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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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의 블루 코메디 독재가 국민을 이용해 먹을 때 우리 가족은 차례로 미국으로 이주했다. 우리 형제는 대한민국이라는 바다에서 살기가 힘든 물고기들이다. 잃어버린 10년의 바다에서는 자유를 만끽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물고기들이다. 파란 물고기를 자꾸 빨강 물고기라 그런다. 썩은 물에 살면서 다른 물고기들의 피를 빨아 먹는 정권들이 뿌린 색깔들이다.
빨갱이 물고기가 미국에서는 잘 살아가고 있으니, 빨갱이라는 말은 정권을 유지하려고 한나라당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써먹는 어거지라는 것이 탄로난 셈이다.
(관객) 미국에 왔다. 엄마의 사위는 2사람이 코쟁이이고. 4명의 코쟁이 손녀 사위를 봤다. 독일계, 이태리계, 스페인계..따져 보니 국가만 5 나라다. 살다 보니 또 다른 추석 땡스기빙도 생겼다.
사위들이 본가로 갔다 오면 토요일에 잡종 가족이 모인다. 곧 예일에서도 한국인 2세 교수가 탄생될 것 같다. 빨갱이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니 예일대에서도 빨갱이 교수의 강의가 있을 것이다. 조카의 남편은 특허전문 변호사고 그 아버지는 어느 주 supreme court의 판사다.
이 판사는 김대중을 존경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졌고 한국음식을 보면 사죽을 못쓰는 사람이다. 그래서 사돈인 판사도 한자리 꼈다.
(각하의 블루 코메디) 화제는 한국의 촛불이었다. 인터넷에 떠있는 촛불의 모습에 전부 '와우!' 하고 소리를 질러 댄다.
월드컵의 시청광장은 축제였으니깐 그럴 수 있지 했는데…. 탄핵과 쇠고기의 촛불을 보여 주니 이 사람들이 충격을 먹은 것 같다. 와인 한 모금 마시고 넘기지를 못한다. 한국을 잘 아는 그들은 한나라당의 저질성과 악질성을 잘 알고 있지만 이 정도로까지 무능력한 등신 대통령이 등장할 줄은 예상을 못했단다.
코쟁이 시각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들을 한국 국민들이 당하고 산다는 것... 명박산성을 보고 한참 웃다가 조금 심각해진다. 군화발 여성과 물대포를 보는 순간 '오우!! 노~우!!'하며 마음 아파하고, 여기 저기서 'Oh my god!'하며 난리다. 인권이라는 것이 바닥난 국민을 보는 그들의 눈에 애처로움이 가득하다.
사람들은 군화발의 여성이 무기를 가졌냐고 물었고, 변호사는 그 여자가 수(sue) 했냐 묻고 그 아버지인 판사는 저 경찰이 어떤 판결을 받았냐고 물었다. 오히려 경찰들이 돈 받으려고 사람들을 잡아간다는 말에 정말이냐고 묻는다.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온 엄마들까지도 경찰에 불려가서 협박받고 겁주는 대상이 되었다고 했다. 안티 대통령 인터넷 모임을 만든 사람도 잡혀 갔다고 하니깐, 부시는 명박이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라면서 웃는다.
사람들에게 물을 쏘아대던 그 경찰의 우두머리는 상을 받고, 국민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경찰들은 잘했다고 파티까지 열어줬다고 하니깐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어 댄다. 세상에서 보기 드문 명박이의 코메디에 슬픈 눈으로 한국을 바라보는 것 같다.
판사 부인은 김정일이 대통령이냐고 고무다리를 긁어 대고… 인터넷에 냉면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올려서 맛있다는 평이 나면 그 사람은 인터넷 예언자가 되고 국가에서 입을 틀어 막는다는 시나리오 같은 코메디에 사람들은 넋을 잃은 듯하다.
국민은 촛불 들고 별 14개 짜리 대통령은 산에 올라가서 노래 불렀다고 하니깐 판사 부자는 배를 잡고 뒹군다. 왜 대통령이 국민을 만나지 않냐고 물어서 도덕적으로 국민에게 꿀리는 것이 많아 쫓겨날까봐 겁먹고 폭력으로 자기 자리 지키려고 도망 다닌다고 했다.
대통령은 온갖 불법을 저질러도 넘어가고 촛불든 국민에게 형을 때리는 한국의 현실에 판사도 흥분을 한다. 사람들이 저 지경이면 한국의 언론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물었다. 대통령과 한국의 대표적 신문사들이 전부 촛불 든 사람들은 빨갱이고 사탄이라고 한다고 하니깐 마시던 포도주가 입 밖으로 나온다... 어떤 인간인지 보자는 성화에 보기 싫은 것 억지로 보게 되었다.
6살 꼬맹이 미셜이 한 마디 한단다... That's a stupid president!!
교장 선생은 한국의 교육이 어떻기에 명박이 같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는지 물었다. 옆집 미국 할머니는 우리가 북한에서 왔냐고 묻고, 철 없는 사위들은 우리 보고 한국 가지 말란다. 교수가 될 조카는 그런 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냐고 묻지만… 끈질긴 악바리 민족이라 참고 살아 간다고 했다. 사기 당한 국민들이 언젠가는 사람 사는 세상을 다시 찾아 온다고 했다.
얼굴 모습은 달라도 형제 자매들이라 한국에 애정이 많다. 월드컵때는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을 목놓아 외쳤던 가족들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민주주의가 뿌리 내린 잘 나가는 나라였는데 독재를 전문으로 하던 한나라당의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는 대한민국이 후퇴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단다.
민주화를 이루어 낸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고, 월드컵때의 그런 열성으로 다시 한국이 흔들리지 않은 민주국가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지켜보고 싶다고 한다. 관객들의 마음에 촛불은 한국 국민을 향한 위로의 슬픔으로 남아 있었다. 국민이 흘린 눈물이 명박이의 가슴에 평생 마르지 않는 후회의 샘이 될 거란다.
추수감사절에 촛불을 다시 생각하며 대한민국을 껴 안았다... 그런데 따뜻하지 않고 춥다..
이제는 물이 아니라 밥그릇마저 긁게 만들고 있는 무능한 대통령이 되었다. 이럴 줄 알고 값싼 쇠고기 사온 것은 아닌지.. 국민은 싸구려 먹을 수 밖에 없이 만들어 놓고, 따뜻한 청와대에서 추위에 떠는 국민이 생각이나 나겠는가..
이명박… 거짓말 너무 오래하지 말고, 더럽게 모은 돈이지만 기부한다고 약속했으면 그거라도 빨리 하기 바란다…국민이 춥다잖아!!!
ⓒ 변호사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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