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매리 탄생 75주년과 이명박식 역사교육
(서프라이즈 / Crete / 2008-12-3)
혹시 칵테일 중에 해장용으로 많이 쓰이는 블러디 매리라는 놈을 들어보셨는지요?
지난 12월 1일이 블러디 매리(Bloody Mary)의 탄생 75주년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내셔널 퍼브릭 라디오(NPR)를 청취하며 오는데 뉴욕에서 어제 크게 기념행사가 있었다고 하네요.
이놈이 바로 블러디 매리입니다. 해장술로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 토마토 주스와 보드카가 주 원료인 칵테일인데 거기다 후추도 치고.. (-.-;) 얼큰하다는 점만 빼고는 고춧가루를 듬뿍 뿌린 콩나물국을 사용하는 한국식 해장법과는 조금 차이가 있죠.
아무튼 이 블러디 매리라는 칵테일을 두고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 소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사람들은 이 블러디 매리라는 이름이 5년이란 짧은 재임기간 동안 수도 없이 많은 개신교도를 처형한 영국 여왕 매리 1세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정작 블러디 매리를 창안한 페티오트(Petiot)옹의 손녀딸 증언에 따르면 블러디 매리라는 이름은 페티오트옹이 좋아했던 '매리'라는 웨이트리스의 이름을 딴 것이고 이 '매리'라는 웨이트리스가 일하던 클럽 이름이 버킷 오브 브러드(피바다: The Bucket of Blood)였기 때문에 '블러디'라는 말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결국 블러디 매리는 악명 높은 영국 여왕의 별명에서 따 온 것이 아니라 피바다 칵테일 바(-.-;)에서 일하는 매리를 떠올리면서 붙인 이름이었다는……-.-;;;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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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매리(Bloody Mary)'로 불리는 매리1세. |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듣다가 그만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의 좌우 편향 논란과 정부의 무리한 개입,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도대체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기에 전교조만 두렵고, 정부나 다른 단체들은 두렵지 않다는 것이냐"라는 꽤나 유명해진 발언. 거기에 화들짝 놀라 바로 꼬리를 내려버린 금성출판사의 김인호 대표이사의 기사까지…… 출처링크
요즘 한국 돌아가는 심난한 모양새가 떠오르더란 말이죠(-.-;;). 거기에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서울시 교육청의 현대사 특강에 강사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는 점도...
이영훈 교수의 경우 대표적인 식민지 근대화론자죠.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일제 강점에 의해 우리나라가 근대화되었다는 논리를 주장하는 양반이란 말입니다.
물론 이 양반은 최종적으로 강사 명단에서는 제외되었지만 결국 조갑제나 이영훈 같은 사람을 강사 명단에 올려 놓은 걸 보면 이번 일을 추진하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의 밑바닥을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실제로 고등학교에 가서 실시한 역사 강연을 들어보면 일제 강점 시기와 군사독재 시절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들이 제법 나오고 있고 말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황당한 일련의 진행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 이명박 정부가 북한 보기를 길가의 개똥보다도 못하게 보고 있죠? 하긴 찢어지게 가난한 주제에 자기 백성들은 굶주릴 대로 굶주렸는데도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지배계층은 캐비어에 각종 꼬냑, 그리고 군장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벤즈 수입에 피 같은 달러를 뿌려대고 있는 걸 보면, 조선 말기의 탐관오리와 다를 게 뭔가 싶은 집단이니 하긴 당연한 면도 있죠.
거기에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북한으로 보고해 대는 남한 내 일부 세력의 사대적 종북주의 행태 덕분에 북한에 대한 눈길이 더욱 더 곱지 못하게 되는 면도 있겠고요.
그런데 이거 아세요?
지금은 뭣도 아니게 가난한 주제에 자존심만 세고 거기다가 핵까지 개발해서 전 세계에서 각종 금융지원과 기술 지원을 포함한 일체의 협조가 봉쇄당한 쇄국주의적 일인 독재의 공산국가 이미지만 남아 있지만, 이들은 그래도 6.25 기간 중에 남겨진 자신들의 전쟁고아를 정부가 직접 챙겨 돌보았답니다. 참고링크(북한의 전쟁고아 정책)우리의 경우 홀트 아동 복지회를 통해 구미 각국으로 수도 없이 많은 전쟁 고아들을 입양시켜 보냈는데 말이죠.
이번 현대사 강연에서 일부 강사들이 그렇게 극진히 찬양하는 이승만과 박정희 통치 시절, 우리가 경제 발전에 전력하느라 우리 역사 문화에 눈길조차 돌리지 못하고 있던 시절, 북한은 이미 1981년 조선왕조실록 번역을 완료했죠. 무려 우리보다 12년을 앞당겨서 말입니다.
현재 보수적인 관점의 뉴라이트 계열 역사 대안 교과서에서는 "일제 때 농민 혜택 입어" 같은 내용이 속속 등장을 하고 있죠? 그리고 2차 세계 대전 기간 중에 일본군의 성노예로 강제로 혹사당한 우리의 할머니들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입장도 갖고 있고 말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제 실수입니다. 저 표현은 한겨레신문의 2006년 12월 1일자 기사를 인용한 것인데 당시 뉴라이트 역사 대안 교과서의 시안을 자료로 기사를 쓴 것입니다. 이후 시안에 표현이 변하여서 이제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내용을 지적해 주신 한머루님께 감사드립니다.한겨레가 지적한 부분은 대안교과서 98페이지의 박스 내용인데 정확히 "쌀은 일본에 수탈된 것이 아니라 경제 논리에 따라 일본으로 수출되었으며, 그에 따라 일본인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의 소득은 증가되었다. 한머루님 댓글 인용)
하지만 북한은 이미 50년대부터 소위 혁명 가극이라고 해서 '피바다', '꽃 파는 처녀' 그리고 '밀림아 이야기 하라' 같은 무대 예술을 통해 대중들에게 독립 운동의 의미와 일제 강점기의 민중들의 저항을 생생하게 후세에 전달하고 있죠.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적 교훈 말입니다.
이건 체제와 상관없이 일제 강점기에 고생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둔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해야 할 일이죠.
전 꿈이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현재 평양에 건설 중인 평양 과학기술 대학교(http://www.pust.or.kr/)에서 북한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과학 기술만을 가르치게 될까요? 제가 경험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북한 밖의 다양한 가치관을 전달해 줄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런데 '피바다'나 '꽃 파는 처녀' 같은 항일 혁명 가극에 익숙한 북한 청년들에게 현재 남한에서는 거의 5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정부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지급될 역사 교과서에 자행하고 있는 저런 모습을 뭐라고 설명해 줘야 할지 참 난감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제 강점기에 대한 이해도 영 엉망이고 민족적 자존심도 없는 한나라당이라는 정당은 성추행을 포함해서 그 어떤 비리를 저질러도 최소한 30% 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소화시켜 줘야 할지도.
이런 모습을 용인시키면서 공산권, 특히나 항일 의식이 투철한 북한 주민들에게 우리가 향유하는 자유민주주의의 이런 어두운(?) 모습까지 이해시키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사람의 가치를 돈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 잣대만으로 잴 수 있을까요? 한 사회의 건강함을 경제 성장률이나 일인당 국민 소득 같은 경제적 지표만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들 지표들은 아주 중요한 지표인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최소한 일제, 이승만, 박정희 시절 경제 성장이 이루어진 사실을 부분적으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들 시절 일정 부분 이룩된 경제 성장이 이들 시기 전체 대중에게 드리워졌던 어두운 면을 다 상쇄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우리의 자손들에게 영구히 물려줘야 할 역사의 교훈으로 그런 돈 몇 푼을 들이밀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보수적인 정부가 들어서면 사회에 보수적인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게 교육, 문화, 사회… 전면에 걸쳐 일어나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대통령이 "정부는 두렵지 않은 것이냐!"라는 일갈에 실제 역사 교과서를 집필한 집필진의 의견을 무시하고 출판사 차원에서 압력에 굴복해서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게 하는 식은, 그 방식에도 문제가 있고 과연 그런 모습이 보수의 본질과 일치하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도 큽니다.
더군다나 이명박 정부의 행동 대장으로 일하는 이들이 보이는 모습이 과연 보수를 표방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전임 정권이 그냥 싫다"라는 태도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가령 보수주의자라면 당연히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전사자나 그 가족을 챙기는 것에 지극한 가치를 둡니다.
당장 미국만해도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전 세계 방방곡곡 산간 오지를 가리지 않고 찾아 나서고 있죠. 그리고 유해를 수습하면 신원확인을 위해 JPAC이라고 "포로 및 전투 중 실종자 확인 통합 사령부" 산하에 '중앙 신원 확인 연구소'를 하와이에 설치해 놓고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일단 신원이 확인이 되면 유가족에게 연락을 한 뒤 최상의 예우를 통해 장례를 치릅니다.
그런데 이번 서울시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현대사 강연에서 일부 보수적인 연사들이 그렇게 찬양하는 이승만, 박정희 양대 보수 정권에서는 6.25 기간 중에 전사한 국군 용사들의 유해 수습이나 신원확인에 대해 일전 한푼 예산을 편성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습니다.
그건 꼭 이들 양대 대표 보수 정부 시절에만 그랬던 건 아니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부로 이어지는 군사독재 정부 시절이나 보수주의를 표면에 내건 민간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정작 625 전사자들의 유해 수습과 신원 확인을 시작한 것은 김대중 정부 시절이었고 한시적인 이 사업을 국방부 산하에 영구 직제로 편제해 지속 사업으로 추진한 것은 역설적으로 노무현 정부였단 말이죠.
이것만인가요?
서해교전 전사자들의 위령제에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참석을 안 한다고 그렇게 난리를 친 보수진영에게 한 가지 사실을 일깨워 드리죠.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중반에 이르는 시절, 북한은 축적된 물질적 역량을 바탕으로 남한에 군사적 압박을 가해오죠. 그러니까 이전 북한 해군력이 약하던 시절에는 남한이 주장하는 영해 3해리에 입각해 북한 영토 3해리 이내의 해상만 북한의 영해로 인정해 4-5해리 근처까지 접근해도 별 문제가 없었단 말이죠.
그러던 것이 북한의 해군력이 강화되던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예전 생각만 하고 별 대책도 없이 북한이 주장하는 영해 12해리 이내의 해역에서 작전하던 우리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정이 잇달아 피격을 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67년 동해안 당포함 (승무원 39명 전사, 함체 침몰)
70년 서해안 연평도 해안 해군 방송선 (승무원 20명 사살, 함체 피납)
74년 동해안 해경 경비정 (승무원 28명 전원 전사 및 납치, 함체 침몰)
이런 군사적 압박에 굴복해서 박정희 정부는 이후 북한이 주장하는 영해 12해리 이내에 접근을 삼갔고 이후 이런 대형 사고의 발생은 중단되었죠.
그런데 정작 이런 대규모 북한과의 해상 충돌로 발생한 전사자들에 대한 당시 정부의 배려를 살펴보면, 딱히 눈에 띄는 것이 없다는 겁니다. 명색이 보수 정부인데 말이죠. 박정희 정부 차원의 추모비 건립 같은 걸 아무리 자료를 찾아도 찾을 수가 없더란 말이죠. 추모비 건립이 없는데 당연히 추모행사에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자료 역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해경 전사자들의 경우 해경 차원에서 조금씩 돈을 모아 1986년에 역대 해경의 모든 순직 및 전사자를 위한 충혼탑을 건립합니다.
물론 해경 차원의 이 소소한(?) 충혼탑은 역대 보수 정부로부터 아무런 관심도 끌지 못하다가2002년 4월과 6월에 성역화 작업이 실시되고, 2003년 4월에 조경공사가 추가로 실시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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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 시절 말끔하게 단장이 끝난 해경 충혼탑> |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묻죠. 2002년과 2003년에 누가 대통령이었죠? 김영삼인가요? 아니면 이명박인가요?
어이가 없지만 보수진영에서 좌파 정권의 수괴라고 그렇게 욕을 먹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아닌가요?
자신의 집권 기간 중에 일어난 저런 군사적 충돌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도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노무현 대통령에게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은 걸 딴지 걸 입장이었다면, 적어도 당시 3번의 사태에서 충혼탑 건설을 지시하지도 않고 따라서 위령제에 참석한 적도 없는 박정희와 일대일 비교는 해야 정상이 아닐까요?
그나마 올해 6월에 서해교전(제2 연평해전) 위령제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습니까? 하기야 6월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정신이 없기는 없었겠지만, 그거야 대통령 사정이고 적어도 지난 5년간 노무현 정부 시절 서해교전 위령제에 노무현 대통령 참석 안 한다고 그렇게 난리를 치던 보수 단체나 언론들은 다들 어디에 가셨는지요?
보수 언론의 눈에는 미흡할지 몰라도 이미 2003년 서해교전 발발 1주년을 이틀 앞두고 노무현은 서해교전 전적비에 헌화, 묵념하고 애도의 뜻도 표했고 2003년, 2005년, 2007년에 청와대로 서해교전 유가족을 초청해서 오찬도 같이 하며 위로도 하고 설에는 선물도 보내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쓰기는 썼는데…
물론 이명박 정부도 아주 손을 놓고 있던 건 아니지만, 적어도 노무현 보고 위령제에 참석 안 한다고 뭐라고 했다면 마찬가지 잣대를 이명박에게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냔 말이죠.
최소한 자신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보수주의자라면 이런 사안에 대해 중심을 잡는 판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조금씩 결론을 내려 보죠.
적어도 명색이 보수주의자라는 타이틀을 이마에 붙이고 학생들에게 강연이랍시고 뭔가 메시지를 건네고 싶다면, 좌파나 우파 같은 간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알맹이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묻고 싶습니다.
이승만과 박정희에게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고 싶다면 마찬가지의 잣대를 김대중이나 노무현에게도 적용해야 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보수주의자의 눈으로 볼 때, 호국 영령들에 대한 예우의 차원에서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역대 어떤 보수 정부들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반대로 그렇게 보수적인 분들이 추앙하는 이승만과 박정희 시절은 겉으로 포장된 이미지와는 달리 호국 영령들에 대한 배려나 전쟁고아 문제 그리고 문화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나 보수 진영으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기 힘든 발자취를 남겼다고 봐야죠.
아침 출근 시간에 이어폰을 통해 들려온 블러디 매리 칵테일의 유래인 '피바다' 주점의 웨이트리스 매리양의 소식에서 북한의 혁명 가극 '피바다'가 떠 올랐고 최근의 심난한 역사 교과서 문제와 결부되어서 처음 생각과 달리 좀 긴 글이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즘 이명박 정부의 행보는 꼭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어디 딱히 한가지를 꼽을 수도 없으리만큼 전방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보수적인 분들도 자신의 가치관을 정말로 소중히 생각하신다면 정부의 간판을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자신이 지지하는 정부가 자신의 가치관에 걸맞은 정책 결정을 하는지를 세심히 따져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세심한 선별적인 지지가 자신이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보수주의적 가치관이 이 땅에 오래 오래 남는 길이 될 겁니다. 지금 같아서는 단순히 경제분야의 실패를 떠나서 다른 보수적 입장에서 볼 때도 정말이지 보수주의의 핵심적 가치관이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글을 혹시라도 보수주의자들께서 읽으신다면 이번 이명박 정부의 역풍을 차기에 박근혜 정부로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치실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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