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문의 쑈

이명박 대통령 사임설의 진상...[좃선의 기사 쓰기식]

장백산-1 2008. 12. 9. 22:28

조선일보는 기사를 이런 식으로 씁니다...!!!
번호 185023  글쓴이 민주주의2.0  조회 2920  누리 774 (774/0)  등록일 2008-12-9 11:25 대문 34 추천
링크1 http://www.democracy2.kr/view.php?dcode=3&scode=&tid=8227 
링크2 http://www.democracy2.kr/view.php?dcode=3&scode=&tid=8255 

조선일보 기사, 이렇게 쓴다!

(민주주의 2.0 / 마당 / 2008-12-09)

 


자, 보세요. 제가 조선일보식으로 기사를 써보겠습니다. 조선일보의 기사 중 상당수는 이런 식으로 작성되는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식 기사 쓰기 1>
이명박 대통령의 사임설의 진상

 

이명박 대통령의 한 측근에 따르면 대통령직 사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듯하다. 불과 대통령직을 수행한 지 1년도 안된 시점이라 정치적 파장이 심히 우려되고 있음에도 청와대에서는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채 입을 다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지난 4월부터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으나 당시는 촛불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때여서 논의의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고 한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옆 안가에서 최시중 방통위장, 박희태 당대표를 비롯하여 여권의 중진의원, 그리고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자주 접촉했었다고 여권의 중진 인사가 말했다. 당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통령직 사임이라는 중대한 정치적 문제가 있었던 만큼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었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미 여권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사임에 대비하여 다각도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었다고 이 여권의 중진인사가 전했다. 이 여권인사에 따르면 이번 세종증권 문제와 관련하여 노건평씨의 구속 또한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세간의 평가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최근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여권 내부의 갈등과 종부세 폐지안, 그리고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입장 차이 등 여권 내부의 각 계파간의 갈등의 증폭과 분열 현상은 차기를 염두에 둔 권력투쟁의 연장선이라는 분석들이 대체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지만 청와대는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 한나라당에서도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는 꺼리고 있는 입장이다. 증폭되는 국민적 의혹은 결곡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어떻게 그럴듯한가요? 조선일보의 기사들 중 상당수는 기자들의 상상력이 만들어가는 픽션입니다. 조선일보처럼 기사를 쓴다면 저 역시 그런 기사는 가만히 들어 앉아서 하루에도 수십 건의 기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원문 - http://www.democracy2.kr/view.php?dcode=3&scode=&tid=8227

 


 

<조선일보식 기사 쓰기 2>
커지는 의혹, 이명박 대통령직 사임설 청와대는 왜 침묵하는가?

 

이명박 대통령의 사임설과 맞물려 박근혜 전 대표의 경주행에 담긴 속뜻을 짐작하느라 여권이 설왕설레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경북 경주를 방문한다. 지난 대선후보 당내 경선 때 자신의 안보특보를 맡았던 정수성씨(예비역 육군대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경주행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사임설과의 관련 여부에 논평을 자제하면서 애써 말을 아끼는 중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의 표정에는 이명박 대통령 사임 이후의 정국 흐름에 주목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한 측근에 따르면 내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사임 이후 총리 대행 체제로 갈 것이냐 재선을 치를 것이냐에 등의 논의가 있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가 없었다는 박근혜 측의 해명이 없는 것으로 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일부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문제는 청와대의 오랜 침묵이다. 이명박 청와대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사임설과 관련하여 아직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대통령의 사재 사회 환원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인 재산 중 사임 이후에 살 집 한 채를 뺀 나머지를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을 지난 대선 때부터 공약처럼 내세웠다. 이런 발표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음은 불문가지이다. 그럼에도 지난 1년여 동안 재산 사회 환원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대통령직 사임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권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사임설에 대한 입장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이전에 박근혜 대표와의 회동이 있을지는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한다. 박근혜 대표로의 권력 이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권의 실질적 맹주인 대통령과 전 대표와의 회동은 국민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에서는 박근혜 대표로의 권력이양을 위한 헌법 개정 문제도 조심스럽게 논의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아직 야권에서도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야권 일부에서는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대선주자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입장표명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최근 행보 중 DJ와의 회동은 이러한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의 오랜 침묵, 박근혜 전대표의 함구, 야권의 지리멸렬... 2009년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정치적 격랑에 몸을 맡겨야 할 것 같다.

 

자, 보시다시피 조선일보의 기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오류가 제가 쓴 이 글에서 쉽게 발견될 것입니다. 어떤 오류가 있는지 여러분은 찬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진짜 고구마 장사입니다. 고구마 장사도 조선일보식으로는 얼마든지 기사를 쓸 수 있다는 사실... 정말 웃을 수밖에 없는 우리 정치 현실 아닌가요? 어쩌면 서글프기 짝이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 원문 - http://www.democracy2.kr/view.php?dcode=3&scode=&tid=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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