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세력 '근현대사 이념편향교육'

임시정부법통 부인과 광복회 건국훈장 반납결의

장백산-1 2008. 12. 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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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증조부 님이 '독립유공자' 랍니다.
번호 189743  글쓴이 꽃병기술자 (koxian)  조회 182  누리 67 (67/0)  등록일 2008-12-30 01:30 대문 7 추천


제 증조부님이 '독립유공자'랍니다
(서프라이즈 / 꽃병기술자 / 2008-12-30)



광복회에서 독립유공자 훈장을 반납하겠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독립유공자들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했었죠.

제 증조부께서는 3.1운동 때, 당시 적지 않은 나이셨지만, 마을 청년들을 규합하여 장날에 시위를 주도하셨습니다. 왜놈들에게 잡혀가신 후, 옥고를 치르시다가 옥중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민족대표 33인보다 형량을 더 받으셨으니, 그날 시위가 꽤나 과격(?)했나 봅니다. (뉴라이트 놈들 눈에는 폭력시위 주동자겠지요?)

근데, 뉴라이트 미친놈들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공로는 48년 8월 정부수립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몫으로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니, 제 증조부 님처럼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은 대한민국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가 봅니다. 또한, 일제시대에 순국하지 않으셨다 하더라도, 김구 선생님이나 좌익 독립운동 세력처럼 '이승만 정권에 협력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로가 없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저는 증조부님 덕 보는 것 원한 적도 없고, 덕 받은 것도 없습니다. 다만, 증조부님의 뜻에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는 마음가짐 그것 뿐이었지요. (저희 조부님은 왜놈들에게 미운 털이 박혀, 고생고생 하시다가 40년대에는 고향에서 쫓겨나 흥남 공장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셨지요.)

아.. 딱 한 번, 증조부님 덕 볼 뻔했네요. 91년에 노태우 정권이 한-중수교를 추진하면서, 사전에 분위기 띄우는 의미로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 역사유적지 탐방' 기획이 있었습니다. (당시, 중국에 가려면, 안기부 신원조회 및 사상교육이 필수였습니다.)

공짜로 나랏돈으로 해외여행 갈 기회가 있었지요. 근데, 당시 안기부에서 아버님께 전화가 왔답니다. '아드님, 전력이 화려하던데, 북한으로 넘어가면 어쩔려고 보냅니까'  엄청난 모욕이었지요. 그래서, 남들보다 먼저 해외여행 갈 기회는 놓쳐버렸답니다.

네… 독립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들. 정부에 바라는 것 없습니다. 정부에서 뭐 얻자고 싸웠던 것 아닙니다. 하지만, 뭘 주지는 못하더라도, 조국의 이름을 걸고 모욕은 하지 말아야지요. 국민이 낸 세금으로,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짓은 못 봐 주겠습니다.

만약, 유인촌과 뉴라이트 놈들의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훈장 반환 뿐 아니라, 국립묘지에서 유골을 이장하는 것까지 광복회에 건의하겠습니다.

끝으로, 대전 국립묘지에 계신 증조부님의 묘비를 남깁니다.

"잊혀진 세월들,

하지만 조국은 잊지 않았다.

몸은 비록 묻혔으나,

혼(魂)은 살아

통일된 조국에 부활하리라"

(참고로, 저 묘비는 증조부님이 쓰신 글이 아닙니다. 당연하죠. 증조부님은 갈라진 조국을 위해 싸우신 것이 아닌데, 통일이라는 말을 쓰실 필요가 없지요. 돌아가실 때도, 조국이 분단될 것이라는 생각도 없으셨을 거구요. 저 글은, 제가 증조부님께 헌정한 겁니다. 동작동 국립묘지에 자리가 없어서, 93년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되셨는데 그때 제가 써서 올린 글이랍니다.)

그리고, 광복회가 정부와 공식적으로 대립한 일은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광복회, 정말로 보수적인 단체인데... 아무튼 쥐박이 정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 꽃병기술자


  

광복회, 건국훈장 반납 결의…유인촌장관 사과 불구   
 - "건국60년 책자 공식 수정해야" 

(경향신문 / 홍진수 / 2008-12-30)


광복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사진과 전국 시·도 지부장, 유족회 회장 등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어 임시정부의 법통 논란을 촉발시킨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용 책자 내용에 항의하는 뜻에서 건국훈장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광복회 차창규 사무총장은 "문화부가 책자 회수·폐기에 나서거나 사과할 움직임이 없어 훈장 반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파문이 일자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날 오후 광복회를 찾아 김영일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게 사과했다. 유 장관은 "나라를 세우는 데 가장 고생하신 어른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나라가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정리한 책을 내년에 발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정부가 국론을 분열시키는 책자를 배포한 게 문제"라며 "책을 배포한 학교 등에 잘못 서술된 부분을 공식 서한으로 통고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차 사무총장은 "사과를 받았지만 행동이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지면 오늘 결의 내용을 철회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결의대로 훈장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의 의뢰로 뉴라이트 단체 '교과서포럼' 소속 교수 등이 집필한 홍보책자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새로운 꿈>에는 "임시정부는 국제적 승인에 바탕을 둔 독립국가를 대표한 것은 아니었고 실효적 지배를 통해 국가를 운영한 적도 없다"고 서술돼 있다.

 

 

ⓒ 홍진수 기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2300147125&code=960100)



<인터뷰> 김영일 "역사 바르게 쓰자는 차원"   
 - "柳문화 유감표명엔 어느 정도 만족"..추가 조치 거듭 촉구

(연합뉴스 / 김귀근 / 2008-12-30)


임시정부의 법통 논란을 촉발시킨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용 책자 내용에 항의하는 뜻에서 건국훈장 반납을 결의한 광복회의 김영일(金永逸.83) 회장은 30일 "역사를 올바르게 읽고 쓰자는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역사는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보태지도 말고 더하지도 말고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부와 건국60주년기념사업회의 의뢰로 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포럼' 소속 교수 등이 집필한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새로운 꿈'이란 제목의 책자 내용 가운데 "114쪽의 기술내용을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114쪽에는 "임시정부는 자국의 영토를 확정하고 국민을 확보한 가운데 국제적 승인에 바탕을 둔 독립국가를 대표한 것은 아니었다..(중략) 현실공간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공로는 1948년 8월 정부수립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몫으로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기술돼 있다.

김 회장은 전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복회를 방문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유 장관의 유감 표명에 대해 어느 정도는 만족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라고 문화부의 '추가조치'를 거듭 요구했다.

평북 정주 출신으로 육군대학 총장과 한국해외개발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6월 취임한 김 회장은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국내 진공작전을 위한 미 OSS특수훈련에 참가한 애국지사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광복회가 건국훈장 반납을 결의했는데 앞으로 일정은.
▲앞으로 이사, 전국 지부장들과 일정에 대해 협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 유 장관이 광복회를 방문해 유감표명을 했는데 수용하는가.
▲우리가 수용하느냐 마느냐 할 차원이 아니다. 사실만 얘기하면 된다. 유 장관의 유감 표명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 유 장관의 유감 표명이 건국훈장 반납 결의에 영향을 주나.
▲혹 그럴지도 모르겠다. 극단적인 사태로까지 번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유 장관의 면담 결과를 각 지부장에게 통보하고 의견을 들을 것이다.

-- 유 장관에게 홍보 책자 폐기를 요구했나.
▲유 장관에게 부탁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문화부에서 내년 3.1운동 100주년과 임정 수립 90주년을 기념해 책자를 발간하는데 그때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그때 가서 보자.

-- 청와대 측에도 유감 서한을 보냈는데 반응은.
▲(광복회의 입장을)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 지난 8월엔 광복절을 건국절로 변경하려는 정치권과 사회 일각의 움직임도 있었는데.
▲5천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새삼스럽게 무슨 건국이냐.

--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써달라.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보태지도 말고 더하지도 말고,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정부와 싸우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역사를 올바르게 읽고 쓰자는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 김귀근 기자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012&newsid=20081230092306984&p=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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