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의 잘한 정책

이명박을 향하는 화살....

장백산-1 2009. 4. 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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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에게 향하는 화살!
번호 33477  글쓴이 뜻대로 (mkhksss)  조회 1123  누리 575 (575/0)  등록일 2009-4-19 02:06 대문추천 15   참고자료

나는 노무현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할 생각은 없다. 물론 나는 그가 잘 되길 바라고 또한 그가 이 땅에 뿌려놓은 가치를 높게 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잘못이 있었다면, 그리고 그것을 근거로 그에게 돌을 던지는 자가 있다면, 적어도 그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돌을 던지더라도 뭔가 명확하게 밝혀지고 난 후에 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에게 돌을 던지는 이유가 단순하게 검찰이 그에게 칼을 들이대는 것이기 때문이라면, 그것은 매우 곤란하다. 지난날을 돌이켜보자면, 검찰이 생사람을 잡아다가 조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돌을 던지더라도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 돌을 던지는 것은 그때에 가서 해도 늦지 않다. 만약, 검찰이 의심한 것에서 한 치도 어김없이 그의 잘못이 명백하게 드러난다면, 그래서 그것 때문에 그에게 돌을 던져야겠다면 나는 그 행위에 대해서만큼은 나사렛예수를 세 번이나 부정했던 베드로처럼 그를 외면할 것이다. 그가 잘못한 것까지도 감싸주고 싶지는 않다.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잘못한 것은 명백히 잘못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언론들이 보이는 태도를 지켜보자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검찰에서 던져주는 얘기는 명백한 사실처럼 보도하면서, 그가 자신을 방어하고자 홈페이지에 올린 몇몇의 글들에 대해서는 마치 궁색한 변명을 하는 것처럼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좀 기다려보자. 뭔가가 밝혀져서 그것이 명백해진다면 그때에 가서 논평이든 뭐든 내서 까든지 비행기를 태우든지 하란 말이다. 조급하게 멀쩡한 사람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닐지, 언론 스스로 자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설령, 검찰이 주장하는 말이 전부 다 맞았다고 하자. 그래서 노무현이 박연차 회장에게 얼마를 받았고 그것을 권여사가 아니고 노무현 본인이 챙겨먹었다고 하자. 그렇다고 하면, 노무현도 전두환이나 노태우, 김영삼과 같은 급의 똘아이, 부패, 무능력 전직 대통령이 되는 것인가?  

 

일단, 지금 검찰이 의심하는 사실들이 전부 맞았다고 하더라도 노무현은 본인의 의지로 시민들에게 총을 쏘아댄 적도 없었고, 4000억 비자를 만들어서 챙긴 적도 없었으며, 한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감을 유발하여 이 땅에 전쟁의 위기를 부른 적도 없었다.

 

노무현의 아들 노건호 씨가 개인적으로 도대체 얼마를 챙겼는지는 모르겠으나, 문민정부 때의 김현철과 같은 막가파식 권력을 휘두른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노무현에게 돈을 갖다 줬다고 의심이 되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삼성, 현대, SK와 같이 이름만 대면 모두 알만한 큰 기업에서 아무도 모르게 어떤 대가를 바라고 갖다가 바친 거대 검은 자본과는 그 성격이 매우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의 잘못을 오직 검은 돈으로 규정을 짓고 그것으로 그의 모든 것을 판단해야겠다면, 아마도 이 나라에 가장 깨끗한 대통령은 전두환이 아닐까한다. 전두환은 지금도 단 돈, 29만원으로 1개월을 버티고 있지 않는가! 검찰은 과연 이런 전두환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마도 이명박은 뭔가 믿는 구석이 단단히 있는 모양이다. 과연! 이명박은 지금의 노무현을 타박해도 좋을 만큼 사정이 좋단 말인가?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기도 전부터 김유찬이네, 김경준이네, BBK네 하면서 구린내가 아주 진동을 했었다.

 

아마도 대통령이 아닌 후보로써 게이트를 만든 첫 번째 인물이 아닐까한다. 그런데도 자신의 인기가 시들하면 괜히 시골에서 얌전히 있는 분을 계속 괴롭히면서 저가 하는 일을 숨기려든단 말이다. 마치 80년대에 국민들이 프로야구에 미쳐서 전두환이 뭘 하던 신경을 안 썼던 것처럼, 이명박도 온 국민이 검찰이 연출한 노무현의 비리 드라마에 미쳐버리기를 바라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용산사태의 위기를 강호순 사건으로 덮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이러다가 다음 대선에서 좌익꼴통 노회찬과 같이 깐깐한 자가 대통령이라도 되는 날에는 어떻게 견디려고 이렇게 배팅을 크게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를 노릇이다. 뭔가 진짜 믿는 구석이 있던지, 아니면 대통령 임기에서 퇴임즉시 미국으로 날아버리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긴 해도 한번 까놓고 뒤집어 보면, 이명박 더욱더 볼만할 것이다.

 

이명박은 필히 알아야 한다. 본인이 벌려놓은 만큼 그것은 화살이 되어 그대로 본인의 가슴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말이다.  

 

김경준, 김유찬, 부디 살아만 있어다오. 그들은 2013년 2월 25일(이명박 퇴임일) 이후에 이명박의 가슴으로 향하는 화살의 첫 발이 되어 날아가게 될 것이다. 그때, 이명박은 과연 어떻게 대처하는지 눈여겨 볼 것이다.

 

- 뜻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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