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44413 글쓴이 김동렬 조회 1330 누리 571 (571/0) 등록일 2009-5-23 1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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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청와대 들어가시면서 "1년 안에 죽어서 나올 수도 있다"고
예언처럼 말씀하셨지. (문성근님한테 들은 말) 과연 1년 안에 탄핵을 받으셨지.
그러나 불꽃처럼 살아나셨지. 광화문 거리 가득 메운 촛불 기운받아 살아나셨지.
당당하게 살아서 청와대를 나오셨지. 칼 든 자들 없는 조용한 시골로 내려가셨지.
살아서 나온 것만도 어디야. 그것만으로도 대성공이지.
그리고 퇴임 후 1년만에 살해당하시네. 시골까지 쫓아온 칼든 자들에 의해 몸 놓으셨네.
당신은 알고 계셨네. 아웃사이더에서 인물이 나오면 어떻게 난도질 당하는지.
도와주는 이 하나없고 약간의 실수라도 있으면 '거봐 내가 뭐랬어' 하고 물어뜯는건
한겨레나 조중동이나 다를 바 없지. 배운 자나 못배운 자나
가진 자나 못가진 자나 모두가 한 통속이 되어 물어 뜯네. 가진 자는 무서워서 물어뜯고 못 가진 자는 질투해서 물어뜯네.
"그래! 인생은 굵고 짧게, 치열하게." 그 분 마지막 가르침이네.
조기숙교수가 검철청 문 앞에서 "사랑합니다"하고 외친 것은
당신의 결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웃으면서 천상병과 둘이 막걸리 한잔 하고 계실 것이네.
방법은 하나 뿐이네. 우리가 역사의 기록자가 되는 것 뿐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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