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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상업적 소비자에서 문화적 생산자로 거듭나는 훈련한번 해봅시다

장백산-1 2010. 4. 16. 11:06

반원장 생각

다르게 생각해보기, 모든 미디어 꺼꾸로 보기, 여러분에게 참 편리한 것입니다를 "우리 기업"의 돈이 됩니다.

청소년을 사랑한다는 단체나 노인복지를 하는 단체가 여러분 때문에 우리가 먹고 삽니다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하진 않겠지요.

 

소비자로 전락한 사회, 구매하기만 하면 되니, 계속 가난해질수 밖에 없지요.

이번 주말 치유 공부는 "열심히 달리기만 하는 우리들에게" 왜뛰니 하는 질문을 던져보는 책을

선정했습니다. 가난뱅이의 역습, 한번씩 읽어보고 나누길...

 

 

 

 

 

 

 

 

뒤집어지는 혁명론, 88만원 세대 실천편
『가난뱅이의 역습』

    유쾌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양극화 사회 일본을 들썩이게 한 "가난뱅이" 선동가 마쓰모토 하지메가 쓴 『가난뱅이의 역습』은 시쳇말로, '완전 뒤집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여차할 때 써봄직한 가난뱅이 생활 기술'을 전수한다며 맥도날드 햄버거를 세 끼로 나눠먹는 법, 다다미를 끓여먹는 법 등을 소개합니다.

'반란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3장에서는 학생 시절 학생식당의 밥값 20엔 인상에 반대해 데모를 벌여 결국 밥값을 내리게 했다거나, "롯폰기 힐스를 불바다로!"라는 무서운 슬로건을 내걸고 크리스마스의 롯폰기 힐스 앞에서 찌개를 끓이며 집회를 했다는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페이지마다 얼굴을 내밀고 있는 최규석의 '습지생태보고서'의 캐릭터들은 이 요절복통 사연을 더욱 맛깔나게 해줍니다.

   기발한 방식으로 현재의 체재에 대해 반기를 드는 그의 이야기는 마냥 웃고 넘길 것만은 아닙니다.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아니 페달을 밟아 볼 기회도 얻지 못하는 우리들의 인생. 영영 우등반이 될 수 없을 우리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자가 책을 통해 강조하려는 것은 바로 "풀뿌리 연대"입니다.

2장에는 힘없는 가난뱅이들이 지역 내 연대를 통해 어떻게 유쾌하게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전복과 반란이 유쾌하게 담겼습니다.


/ 도서1팀 조선영 (ssct@yes24.com)


정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집도 사고 해서 이제는 ‘우등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자네! 우쭐거릴 일이 아닐세! 안된 얘기지만, 자네도 이미 각 잡힌 가난뱅이란 말씀이야. 진짜 ‘우등반’이란 말이지, 잠깐 일을 쉬거나 몇 년쯤 아무것도 안 해도 저절로 돈이 굴러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놈들이라구. …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우리 인생은 자타 공인 가난뱅이란 말씀. 모범수냐 문제아냐 그런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거야. 흐음, 이거 그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 p.11


이 책은 격차 사회의 승자 반인 ‘우등반’을 향하느라 평생 시시껄렁한 일을 해야 하는 노예가 되는 기술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데 도움을 줄 거야.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우리 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 실용서인 셈이지! 자, 어때? 침 넘어가지 않아? --- p.14


자동차라는 최고급 아이템을 혼자서만 독점하는 것은 하느님 무서운 줄 모르는 뻔뻔한 행위다. 이를테면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주제에 다른 사...정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집도 사고 해서 이제는 ‘우등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자네! 우쭐거릴 일이 아닐세! 안된 얘기지만, 자네도 이미 각 잡힌 가난뱅이란 말씀이야. 진짜 ‘우등반’이란 말이지, 잠깐 일을 쉬거나 몇 년쯤 아무것도 안 해도 저절로 돈이 굴러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놈들이라구. …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우리 인생은 자타 공인 가난뱅이란 말씀. 모범수냐 문제아냐 그런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거야. 흐음, 이거 그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 p.11


이 책은 격차 사회의 승자 반인 ‘우등반’을 향하느라 평생 시시껄렁한 일을 해야 하는 노예가 되는 기술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데 도움을 줄 거야.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우리 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 실용서인 셈이지! 자, 어때? 침 넘어가지 않아? --- p.14


자동차라는 최고급 아이템을 혼자서만 독점하는 것은 하느님 무서운 줄 모르는 뻔뻔한 행위다. 이를테면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주제에 다른 사람에게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놈이 있다면? 그런 꼴불견이 어디 있단 말이냐. 요컨대 얻어 타기도 우리의 공유재산을 헛되지 않게 활용하는 일이므로 당당하게 실천해주기 바란다. --- p.50


보통, 상업 잡지는 매상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돈이 안 되는 기획은 싣기 어렵다. 당연히 스폰서한테 불만을 사서는 곤란하니 이런저런 제약이 많다. 세상에 상업신문이나 상업 잡지밖에 없다면 정말 따분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좋아, 이럴 바에야 멋대로 출판물을 간행해버리지, 뭐! --- p.60


“히피 코뮌을 말하는 건가?” 아니면 “아나키스트들의 자급자족 공동체?” 하고 질문을 날리는 제군! 어리석은 자여, 내가 그렇게 대단한 이야기를 할 것 같은가! 그게 아니라 옛날 옛적에 덜 떨어진 장사꾼들이 모여 오순도순 꾸며봤던 널널한 공동체 같은 걸 말하는 거다. --- p.66


중고품을 사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파는 행동이 곧바로 바가지 씌우는 경제에 대한 저항이 된다는 말이다! 동네 할머니가 “어머, 이거 왜 이렇게 싸” 하고 중고 주전자를 사가는 것이 반체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얼씨구! --- p.77


반란의 뜻은 다양하다. 지나치게 살벌한 짓은 그다지 재미가 없기 때문에 그런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다른 일을 벌여보자. 그럼, 무슨 일을 할까? 그렇다. 거리로 뛰쳐나가 노세~ 노세~ 하는 거다! 역 앞에서 마음대로 떠들어도 좋고 데모나 선거운동을 벌여도 좋다. 양심에 뿔이 난 놈들한테 “이놈들, 당장 우주를 떠나라!” 하고 요구하면서 실컷 떠드는 것이다. --- p.108


‘롯폰기 힐스를 불바다로!’라는 겁나는 전단지를 시내 각지에 약 1만 장 정도 뿌리면서 사람들에게 참가를 독려했다. 그날 가보니까 경찰이 새까맣게 모여 있었다! 경관과 기동대가 약 400명쯤 되었을까. 멍청이들…. 우린 그저 찌개를 끓여 먹을 뿐이라고요, 찌개!! 한가해도 유분수지! --- p.122


데모 당일, 원래는 참가자를 4명으로 신청했지만, 한 놈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3명이 되었다. 출발지 아사가야 역 북쪽 출구에 있는 공원으로 가보니, 예상대로 경찰이 죽 늘어서 있다! 저번처럼 큰 소동이 날까 봐 사복형사도 10명 남짓 와 있었다. 경관이 무전기로 얘기하는 것을 무심코 들었더니 근처에 기동대 버스까지 대기하고 있단다. 이보시오! 그렇게 3명이라고 말씀을 올렸건만 믿어주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딱하십니다! --- p.132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데도 역 앞이나 네거리, 백화점 앞 같은 길목 좋은 곳에서 연설을 한다. 혼자 신이 나서 떠들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선거용 차도 역 앞 교차로에 늘 정차하고 있다. 이보시오, 데모할 때는 이러니저러니 간섭을 해대더니, 어째서 선거할 때는 찍 소리가 없는 거요? 우리도 길목 좋은 데서 데모 좀 해봅시다. 기가 막혀…. 부러워 침이 다 나오네! 빌어먹을! 잠깐만!? 그럴 게 아니라 입후보해서 직접 해보면 될 것 아냐? 어라, 뭐라고라고라? --- p.144


이번 선거의 목적은 역 앞에 해방구를 만드는 것이므로 마지막 날까지 난장을 친다면 당선하든 낙선하든 난투 활극이고 체포고 나발이고 상관없었다. 그래서 이날은 눈치 안 보고 역 앞에서 전무후무한 시끌벅적 축제를 열어 이번 선거 작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 p.157


알 건 다 알면서 바보 흉내를 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듣는데요. 뭐, 그렇게 되고 싶지만 나한테는 무리예요. 책 읽고 연구하는 건 딱 질색이고요. 그냥 내 멋대로 감성이 끌리는 대로 해나가고 있을 뿐이죠.   --- p. 187

유쾌한 궐기-가난뱅이의 역습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서바이벌 생활 기술과 가난뱅이의 등골을 빼먹는 사회에 대항하는 반란의 노하우를 포복절도할 유머러스함으로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일본사회에서 유쾌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격차(格差, 양극화) 사회에 돌을 던지고 있는 가난뱅이 선동가 마쓰모토 하지메(松本哉)가 썼다.


재활용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을 열고 쇠락해가는 기타나카(北中) 거리의 상점가를 가난한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만든 저자가 제시하는 유쾌한 반란과, 가난해도 궁상맞게 살지 않는 방법들이 있다.


기발한 방식으로 반란을 일으키며 공짜로 살아가는 법의 진수를 보여주는 1~3장에 이어 4장은 대항문화 전문 헌책방, 독립 출판물을 위탁 판매하는 서점, 세계 각지의 가난뱅이들과 연대할 수 있는 잡화점 등 기상천외한 가게나 사람들을 소개한다. 또한 최규석 작가의 『습지생태보고서』 번외편이 삽화로 담겨 있다. 궁상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 『습지생태보고서』의 캐릭터들이 본문 곳곳에서 능청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저 : 마쓰모토 하지메

まつもと はじめ,松本哉

 1974년 도쿄 세타가야(世田谷)에서 태어났다. 1994년 호세(法政)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가장 어수룩해 보이는 ‘노숙 동호회’에 가입, 노숙의 기술을 갈고닦았다. 어렸을 때부터 무전여행에 맛을 들여 대학 생활 틈틈이 종종 무모한 여행을 감행했다. 겨울에 홋카이도를 원동기 붙은 자전거로 여행을 하다 얼어 죽을 뻔하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하다 마피아에 쫓기고, 중국 국경을 넘다 인민해방군에게 잡히는 등 그야말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다.


1996년 ‘호세 대학의 궁상스러움을 지키는 모임’ 결성. 학생식당의 밥값 20엔 인상에 반대해 백 수십 명의 학생을 모아 식당에 난입하여 대혼란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일미 군사동맹 강화 반대’ ‘이시하라 신타로 출근 저지’ ‘오픈 캠퍼스 분쇄’와 대학 측의 각종 규제에 반대해 찌개 집회, 맥주 파티 투쟁, 카레 데모, 냄새 테러, 페인트 투척 등을 감행해 대학 당국을 곤죽으로 만들었다.


2001년, 거의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대량으로 받아 반강제로 졸업. 그해 도쿄의 각 지하철 역 앞에서 가난뱅이 집회를 열고 ‘가난뱅이 대반란 집단’ 결성. “크리스마스를 분쇄하...1974년 도쿄 세타가야(世田谷)에서 태어났다. 1994년 호세(法政)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가장 어수룩해 보이는 ‘노숙 동호회’에 가입, 노숙의 기술을 갈고닦았다. 어렸을 때부터 무전여행에 맛을 들여 대학 생활 틈틈이 종종 무모한 여행을 감행했다. 겨울에 홋카이도를 원동기 붙은 자전거로 여행을 하다 얼어 죽을 뻔하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하다 마피아에 쫓기고, 중국 국경을 넘다 인민해방군에게 잡히는 등 그야말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다.


1996년 ‘호세 대학의 궁상스러움을 지키는 모임’ 결성. 학생식당의 밥값 20엔 인상에 반대해 백 수십 명의 학생을 모아 식당에 난입하여 대혼란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일미 군사동맹 강화 반대’ ‘이시하라 신타로 출근 저지’ ‘오픈 캠퍼스 분쇄’와 대학 측의 각종 규제에 반대해 찌개 집회, 맥주 파티 투쟁, 카레 데모, 냄새 테러, 페인트 투척 등을 감행해 대학 당국을 곤죽으로 만들었다.


2001년, 거의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대량으로 받아 반강제로 졸업. 그해 도쿄의 각 지하철 역 앞에서 가난뱅이 집회를 열고 ‘가난뱅이 대반란 집단’ 결성. “크리스마스를 분쇄하자!” “롯폰기 힐스를 불바다로!” “이젠 뭔가 보여줄 수밖에 없다!” “가난뱅이가 설칠 수 있게 하라!” 등의 무시무시한 슬로건을 내걸고 공공장소에서 찌개 끓이기, 경찰 바람맞히기, 펑크록과 엔카를 바꿔 틀어가며 경찰의 혼을 쏙 빼놓는 사이에 구호 외치기 등 실로 적들을 혼비백산하게 하는 기발하고도 배꼽 잡는 데모를 결행해왔다.


2005년 재활용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을 고엔지에서 개점하다. 2007년 길목 좋은 데서 데모를 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스기나미 구의회선거에 입후보해, 무도회·토크 이벤트·콘서트 등을 열어 선거판을 가난뱅이들의 해방구로 만들다.(1,061표 득표) 그해 9월 고엔지의 기타나카 거리와 재활용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이 중심이 된 반PSE 데모, 선거 활동 등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아마추어의 반란〉(나카무라 유키 감독) 완성. 함부르크, 쾰른, 베를린 등 독일의 다섯 도시에서 영화를 상영한다기에 불똥이 더 멀리까지 튀게 하려고 독일을 방문했다가, 차원이 다른 독일 시위대에게 한 수 배우고 돌아와 한층 더 재미있는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재활용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 5호점 점장이다.



출처 : 치유가는 있는 카페
글쓴이 : 치유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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