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혈액 가는 길을 가로막는가? |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혈액. 그러나, 혈관이 손상을 입으면, 아무리 혈액이 건강하다 해도 도로아미타불. 러시 아워의 도로에서 굼벵이 걸음을 하는 차들처럼 혈액은 혈관 속에서 주춤주춤 제 갈 길을 가지 못한다. 이렇듯 혈액이 제 가고 싶은 길을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것은 동맥경화라는 질병이 발병했기 때문. 도대체 무엇이 동맥경화를 발병케 하며, 동맥경화가 일으킬 수 있는 질병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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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에 관한 짧은 이야기
몸 속의 혈관을 모두 모아 한 가닥으로 이으면 얼마나 될까? 믿어지지 않겠지만 마라톤 풀 코스를 2,800여 번 뛰어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와 맞먹는 12만여㎞다.
손목 피부 아래로 파르스름하게 보이는 혈관을 어루만지며 '거짓말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라고 입을 삐죽거리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이 말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어디 혈관이란 것이 맨눈으로 식별 가능할 만큼 굵은 것들이 전부이겠는가? 실상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보일 만큼 미세한 혈관들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수도 없이 퍼져 있어서 눈에 보이는 굵은 혈관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숫자가 많다. 혈관벽이 얇아서 탄력성이 적으며,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내부에 있다. 마지막으로, 모세혈관. 세(細)동맥과 세정맥에 동시에 연결되어 있는, 직경 0.008∼0.02㎜의 가늘디 가는 혈관이다. 혈액이 산소와 영양분을 조직에게 주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조직으로부터 받는 동안, 교환대 역할을 한다. 혈액을 내보내는 두 개의 실(室)과 혈액을 받아들이는 두 개의 방(房)으로 칸이 나누어져 있는 심장. 그는 혈액을 온몸에 흘려보내는 제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한다,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65세 되는 사람의 심장이 평생 동안 해낸 일의 양을 계산하면, 30t(톤)의 바위를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밀어 올린 만큼의 노동량. 겨우 주먹만한 크기의 심장이 해내는 일이라고 믿기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노동량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 두 손 두 발 다 모아 심장에게 박수를! 좌심실을 빠져나간 선홍색의 신선한 혈액은 대동맥, 동맥을 지나 모세혈관에 도달한다. 모세혈관을 통해 신체의 각 조직과 조우한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을 조직에 공급하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조직으로부터 받아들인다. 검붉은 색으로 더러워진 혈액은 정맥, 대정맥을 지나 우심방으로 돌아오는데, 여기까지를 체순환 혹은 대순환이라고 부르며 최단 20초가 소요된다. 혈액은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들어가 다시 여행길에 오른다. 폐동맥을 통해 폐로 옮겨진 혈액은 모세혈관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배출하고 산소를 흡수한다. 신선한 상태를 회복한 혈액은 폐정맥을 통해 좌심방으로 돌아오는데, 이것을 폐순환 혹은 소순환이라고 부르며 대략 3∼4초 걸린다. 물론 좌심방으로 돌아온 혈액은 다시 좌심실로 보내져 처음의 과정을 다시 반복한다. 동방결절은 1분에 60∼80회의 전기적 자극을 만들어 심방을 수축하게 만들고, 방실결절은 전기 자극이 심실에 전달되는 속도를 적당히 떨어뜨려 심방과 심실이 교대로 수축하도록 만든다. 이렇듯 심장을 규칙적으로 박동하게 만드는 인자는 밝혀져 있지만, 최초로 심장을 박동하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상태다. 학자들은 그 원동력에 ANF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그것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맹렬히 연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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