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의 이런 모습 어때요?'
김두관 지사가 연말 연초 분위기를 내면서 도민 대상 '새해 인사용' 사진을 찍었다.
베이지색 한복에 산타를 연상하게 하는 빨간색 머플러를 맨 김 지사가 수줍게 웃으면서 머리 위로 손을 올려 하트를 만들고 있다. 이런 말랑말랑(?)한 포즈를 주문한 최종수(도청 공보관실 사진담당) 씨는 "이전 지사들은 사진 찍는 걸 꺼리고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구는 더 싫어했는데, (김 지사는) 싫어하지도 않고 포즈도 잘 나온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지난 22일부터 도청 홈페이지 첫 화면 중앙에 '도지사에게 바란다' 코너 알림용 사진으로, 설날 이후인 2월 6일까지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진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도지사로서 무게가 없어 보인다"는 이도 있고 "도민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주려는 것 아니냐", "연말연시 분위기 정도로는 괜찮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