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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할 것인가 내맡길 것인가

장백산-1 2011. 4. 12. 22:59

 
창조할 것인가 내맡길 것인가 |법상스님 감동어구
담마 | 조회 49 |추천 0 |2011.04.11. 21:22 http://cafe.daum.net/truenature/O36K/738 

 

스스로 창조한다는 말은 업의 굴레 속에서의 일이고,

내맡김이라는 것은 업을 뛰어넘는 일입니다.

물론 창조의 작업을 행하면서,

즉 마음으로써 무언가를 의도하고, 어떻게 되기를 바랄지라도

결과에 대한 집착 없이 그저 순수한 의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첫째보다 더 깊은 본질적인 지혜로 들어간다면

우리는 모든 선호를 놓아 버리고,

모든 의도를 놓아버리고, 모든 집착을 놓아버리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언제나 지금 이대로 완전한

우주법계의 완전성을 믿고 받아들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내 의도가, 내 계획이 아무리 치밀하고 훌륭하다고 할지라도

이 우주법계의 본래적인 계획보다 더 나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 사실을 굳게 믿고 맡기고 가는 겁니다.

그래서 첫 번째 창조 작업에 비해 두 번째 내맡김의 길은

더없이 완전한 깨달음으로 가는 첩경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창조해 냈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 옵니다.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원하던 모든 것이었음을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