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만들어진 원리

 

작성일 : 11-06-06 15:32

이 세상이 만들어진 원인

조회 : 14   추천 : 0

보살이 바른 관행으로 세상을 관찰한다면 온갖 것이 다 이 세상의 원인이 되는 업으로부터 생겼음을 알 것이다. [화엄경] 현상은 있음도 아니요 없음도 아니다. 인연 탓으로 모든 현상이 생기는 것뿐이다. [유마경] 선남자야, 온갖 현상은 다 자기가 지은 선악의 행위인 인연의 힘으로 인하여 생겨난다. 이 인연이 시시각각 머물지 아니하여 번개와 같거니와, 인연탓으로 온갖 사물이 생기고 인연 탓으로 온갖 사물이 없어지는 것이어서, 인연을 떠난다면 업보도 없을 것이다. [무지법문경] 이 세상이 만들어 지는 것은 오직 인연의 탓이다. 다시말해 자신 스스로 지은 선악의 행위에 의해 이 세상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인연따라 온갖 사물이 생기고 인연따라 온갖 사물이 없어진다. 내 행위에 따라 온갖 사물도, 이 세상도 만들어지고 내 행위에 따라 온갖 사물도, 이 세상도 소멸된다. 인연따라 만들어 지는 것은 항상하지 않아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실체적 관념도 없어 공하고 텅 비어 있다. 인연따라 만들어 진 모든 것은 실체가 아니다. 그러므로 실체 아닌 것에 얽매일 것은 없다. 실체 아닌 것에 얽매여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답답해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꿈같고, 신기루 같고, 불꽃같고, 거울에 비친 그림자 같을 뿐. 그렇기에 현상의 모든 것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물질도 공하고, 사람도 공하고, 괴로움도 공하며, 아픔도 슬픔도 공하다. 외로움도 공하고, 서러움도 공하며, 사랑도 미움도 텅 비어 공하다. 수행도 공하고, 열반도 공하고, 부처도 공하며 깨달음도 다 공하다. 나도 공하고, 너도 공하고, 바람도 공하고, 구름도 공하고, 우주도 공하며 삼라만상 일체가 다 공하다. 삼라만상 일체 모든 것이 다만 내가 지은 선악의 행위인 업에 의해 잠시 만들어진 것 뿐이다. 마치 사막의 여행자에게 꿈처럼 오아시스가 보이듯 이 세상으로 여행온 우리들에게 이 세상이라는 온갖 존재라는 오아시스가 보이는 것 뿐이다. 그것은 오아시스일 뿐. 실체가 없다. 그러므로 거기에 얽매일 것도 없고, 얽매여 괴로워 할 것도 외로워 할 것도 없다. 다만 공할 뿐. 텅 비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