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사람/ [이희정]
<좋아했던 사람>
-이희정-
마른 갈잎이여!
지금도 부스럭거리는 마른 갈잎이여!
한 번 만나지 않았어도
한 번 손잡아보지 않았어도
그 얼굴 그 웃음을 아직은 잊을 수 없으니
봉하마을 한 바퀴 의젓이 돌았던
그 기억으로만 오셔요
여름날이 길어서 이승의 것 그립거든
공중에 몸을 띄운 몸짓으로 살푼히 내려앉아
가난한 아낙의 손길로도 오시고
사랑했던 이름들의 이마라도 짚어주러
기쁨이듯 오소서
아쉬움에 눌린 내 나라 대한민국
먼 별의 향기로 따스한 땅이 되게 하소서
눈빛만 마주쳐도 기쁨 넘실대는 살뜰한 하나가 되게
맑은 소리내며 양손에 副를 들고
기억 속 기척으로 오소서
내나라 안과 밖 고운 영혼이 되소서
[www.daum.cafe.net/yourhappyhouse]
'노간지의 사람 사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경원-홍준표에게 보내는 노무현 대통령의 충고 (0) | 2011.10.20 |
---|---|
[스크랩] 봉하마을 들녘은 풍년 (0) | 2011.10.15 |
[스크랩] 황금색 봉하들판의 노무현 전 대통령 미소 선명 (0) | 2011.09.25 |
노무현의 삶을 뒤바꾼 사건 [65주년 생신 기념 ] (0) | 2011.09.01 |
[스크랩] 봉하들판에 새겨진 노무현 전 대통령 (0) | 2011.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