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스크랩] 아들과의 대화 3

장백산-1 2012. 2. 4. 14:13

 

 

 

 

오늘 아침엔 주제없이 이런저런 대화를 제법 나누었다..

 

이야기 하나

 

아침상을 차리는데 아들넘이 거실 거울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다..

뭔가 다르다...

얼굴라인이며 가슴라인등이 확실히 다르다. 조금씩 깍나낸 듯이 매끈해 져 있었다..

제대후에 살이 좀 붙어서 볼이 통통하고 어깨도 두리뭉실 했었다..

분명히 며칠전만 해도 거울보고 투덜거리던 기억이 생생하다..

 

"너 머했어? 운동했어?"

 

"엄마 운동해서 며칠만에 이렇게 되겠어요? 헤헤헤 "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역시 빠르네요 태양빛도 확실히 달라졌어요.."

"엄마가 준거(까페에 소원을 이루는법 프린트 해서줌) 그거 보고 내몸을 상상했어요.."

"일주일 했는데 이렇게 되네요.." 

 

"그래? 나도 해야봐야징..."

 

     

이야기 둘

 

"할아버지가 와 계시니까 집이 환해지고 따뜻해진거 같아요..."  

 

"그래? 다행이네...요즘애들 노인들 싫어 하는데...우리아들 이쁘네..."

 

"저는 늘 조상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와 큰아버지를 위해서도 기도하고요.."

 

"너 그런생각도 하고사니? 어린 것이...? "

    

"인간은 나무와 같아요...지표면 아래의 뿌리는 지표면위의 나무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요...

 우리는 뿌리가 보이지 않아도 나무는 뿌리와 가지와 잎으로 되어 있다는걸 알아요.

 인간도 조상은 뿌리로 실제로 우리와 연결되어 있어요..각자 다 하는역할이 있지요

 뿌리는 영양분과 수분을 빨아 들여서 위로 올려 주고요 줄기는 전달하고 잎은 빛을 흡수하여

 다시 가지와 뿌리로 보내주어요.."

 "잎이 건강하지 못하면 뿌리도 건강하지 못한거에요...우리는 뿌리의 노고를 잊으면 안되요.."

 

"그럼 니가 그뿌리를 위해서 해줄수 있는게 머가 있는데...?"

 

"잎이 할수 있는건 빛을 많이 흡수해서 아래로 보내주는거요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거에요..그리고 늘 감사함을 잊지 않는거요.."

    

이말을 듣는데 가슴에 따뜻했어요...

 

 

이야기 셋

 

밥을 먹다가 엄마 이거 참 신기해요....”

    

머가

양치하고 과일먹으면 맛이 이상하잖아요..."

"근데요.. 마음으로 진심으로 과일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먹잖아요.

 그러면 아주 달아요..참 신기하죠...”

 

그래? 첨듣는 소리네 어케 알았어?”

    

군에서 알았어요...맛없는 밥이나 싫어하는 것을 먹어야 할 때 몇 번 짜증을 내다가

 마음을 바꾸어 보자고  생각하고 해봤는데요.  진짜 신기해요...

 그뒤로 여러 가지 다 해봤거든요..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먹으면 다 맛있어요...달아요

 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모든게 다 그랬어요.."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면 내가 생각하는 감정말고 사물의 진짜 모습이 내게로 와요.

 내가 감사하니까 과일도 내게 맛을 선물로 주는거 같았어요..

 사람들도 내가 가지는 선입견 말고 진심으로 좋은 마음으로 대하면 그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여줘요...

 참 신기하죠

    

..이넘은 하는짓마다 왜 이렇게 이쁠까요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이야기 넷

  

또 나간다고 한다. 도데체 평소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굴던 곰팅이가

한 달 전부터 하루도 안빼고 외출을 한다.

어떤 날은 아침에 나갔다가 오후에 들어왔다가 저녁에 다시 나가서 밤을 새고 오는 날도 더러 있다.

사람이 저리 갑자기 변하면 이해가 안된다..우리는 첨에 여자가 생긴줄 알고 여러 번 추궁했었다..

뭘 하냐고 물으면 친구를 만난단다. 만나서 머햐나면 그냥 논다고 했다..

 

"너 진짜 왜그렇게 나가? "

 

"만나자는 연락이 와요. 만나자고 하니까 그냥 만나러 가는 거에요."

    

"헐...그래서 머해?"

 

"그냥 애기하고 장난 치고 게임 하고 놀아요.."

 

"너 진짜 그게 다야? 솔직히 말해봐?"

    

"친구들하고 놀면서 좋은 마음을 흘려요.. 어두운 친구랑 놀 때는 더 많이요."

 

"친구들이 너 그러는 거 알아?"

 

아뇨 그냥 일상적인 대화하고 웃고 노는 중에 자연스레 흘려요...”

    

아빠나 꼬맹이나 친구랑 같이 잘 기회가 생기면 그때 가슴이나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요

그사람들 안에 있는 안좋은 것들을 내가 가져올 수 있는 건 다 내게로 가지고 와요.

나는 그것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알거든요..

    

그놈 참......

    

 

이야기 다섯

    

엄마....”

저 이제 겨우 마음이 바로 선거 같아요.

이제부터 바로 걸을수 있을거 같아요..”

 

왜그런 생각이 들었어? 무슨 계기가 있었을거 아냐

 

그냥 그런 느낌이 오네요...”

 

이제 머할건데.....”

 

일이 생기겠지요

    

그래 암튼 축하해 우리 아기 최고다...난 니가 너무 이뻐 고마워 사랑해...”

 

엄마 덕분이에요...”

 

그건 또 무슨 소리?”

    

엄마 이무기가 왜 이무기 된줄아세요?”

 

용이 되기 전이 이무기 아냐?”

  

아니에요 용이 되려다 실패해서 음신이 되버린게 이무기에요

뱀이 천년을 수행하여 드디어 용이 되는날 머리부터 변하여 올라가기 시작한데요.

 그래서 꼬리가 가장  늦게 변하는데 그때 그것을 사람이 보고

 뱀이네해버리면 용이 되다말고 땅으로 떨어져서 이무기가 되어 버린데요.

 그래서 이무기는 한을 가진 음신이래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줘요.

 스스로 노력도 중요하지만 칭찬과 격려는 엄청난 힘을 줘요...”

엄마 사랑해요

  

창조주님 ...감사합니다...착하게 살겠습니다...”

말을 더욱 조심하여 용을 이무기로 만드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작성자 ; 도아

출처 : 차원상승의 삶
글쓴이 : 통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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