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밉고 싫은 사람을 無心으로 대하면 惡緣의 고리를 잠재운다

장백산-1 2012. 4. 19. 10:36

 

무심으로 대하면 인연은 멀어진다  


조선시대에 정북창(鄭北昌)은 유가에 선비이면서도
불법공부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가 지방 고을 官察使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고을 이방(吏房)이 둘이 있어서 역대 관찰사를 모함하고
요사스런 짓을 해서 쫓아 보내고 또 보내곤 하였다.
그리고 이방 마음대로 행정을 하면서
부정한 일로 인하여서 고을에 원성이 자자하였다.

정북창 관찰사는 부임하여 몇 차례 경고를 주었건만 방자한 행동이

고쳐지지 않아 마침내 참형으로 다스려 죽였다. 그런데 두 이방은

정북창을 極度로 怨望하고 復酬에 찬 두 눈을 부릅뜨고 죽었다.

얼마 후에 정북창에게 쌍둥이 두 아들이 태어났다.
그런데 두 아들 눈이 아버지를 노려보는데 얼마 전에 처형시킨 이방들의

눈과 똑 같았다. 북창은 모든 것을 斷念하고 無心으로 바둑만 두었다.

집안에서는 경사라고 잔치를 하는데 북창은 無心으로 바둑만 두는 것이었다.
아들이 18세가 되어 과거에 급제를 하였는데도 바둑만 두면서

無心을 익히는 것이었다.

밉고 싫은 사람을 無心으로 대하면 惡緣의 고리를 잠재운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사고로 두 아들이 함께 죽게되자, 북창은 無心히

장례를 치러 주고 무덤을 써 주고는 하인한테 무덤을 지키라고 하였다.

그날 밤 하얀 소복을 입은 아들 둘이 무덤에서 나오더니
“앗다! 그놈 독한 놈이다. 우리가 원수를 갚으러 아들로 왔는데도
저렇게 無心으로 대하니 어쩔 수 없다. 그냥 떠나자.”
하는 것을 하인이 보고, 들은 대로 주인한테 일렀다.

主人은
“내 마음에 부처님 무심(無心) 공부가 있는데 저들이 나를 어찌 할 것인가?”


정북창은  無心으로  惡緣의 因緣 고리를 잠재운 것이다.

 

-무진장 행운의 집-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도마복은 中 돈(부자)에 대한 질문  (0) 2012.04.24
[스크랩] 생각의 씨앗  (0) 2012.04.22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물  (0) 2012.04.18
  (0) 2012.04.18
술과 거문고  (0) 20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