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호수와 자작나무 숲의 황금빛 노래

 

 

바이칼 호수와 자작나무숲

바이칼 호수와 자작나무숲의 황금빛 노래 그곳은 북쪽 시린 눈보라가 치는 곳 대리석 같이 빛나는 얼음이 녹고 한 철을 살다가는 꽃들의 맑은 노래가 있는 곳 초원을 떠도는 바람과 밀림같은 대지의 숨소리 산, 숲, 강, 호수, 별, 해, 달 淸水 한 사발에 고이 담아 하늘에 모시던 어머니의 마음이 흘러온 곳 자작나무 이파리 황금빛으로 빛나는 그 시간의 빛깔 위에 무릎을 꿇고 이마를 적시나니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대륙에 뜬 바다처럼 깊고 푸르고 초승달처럼 신비롭고 진주처럼 빛나는 유라시아 대륙을 떠돌던 유목민들의 古鄕 그곳을 언제 떠나왔는 지 알 수는 없으나 서낭당이 있고 솟대와 장승이 있고 샤먼의 북소리가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아직도 순결한 대지 위에 정령들이 숨 쉬는 땅 母川으로 回歸하는 한 마리의 연어가 되어서 가슴 서늘해지는 그 時間의 뿌리를 찾아갑니다. - 무심천  -무진장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