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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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壤有乙密臺 世傳乙密仙人所建也
乙密安藏帝時選爲皀衣有功於國 本乙素之後也
居家讀書習射 歌詠三神
納徒修鍊義勇奉公
一世皀衣 其徒三千
所到雲集 齊唱多勿興邦之歌
因此可鼓其捨身全義之風者耳
其歌曰
평양에 을밀대가 있는데, 세상에 전해지기를 을밀선인이 지었다고 한다.
을밀선인은 안장제帝 무렵에 조의로 선출되었고 나라에 공이 있었는데,
본래 을소(유리왕의 신하, 을파소의 선조)의 후손이다.
집에 머물며 글을 읽고, 활쏘기를 익히며 삼신을 노래하니
무리를 받아들여 수련하여, 의와 용기로 나라에 이바지 하였다.
그는 한세상 조의로 살았으며 그 따르는 무리가 삼천에 이르렀다.
그는 가는 곳 마다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 다물흥방가(多勿興邦之歌)를 불렀다.
이로 인해 몸을 던져 의를 다하는 풍조를 불러 일으킨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그 노래는 이렇다.
[다물흥방가(多勿興邦歌)]
- 번역 다스칼레
(1)
先去者爲法兮 선거자위법혜
後來爲上 후래위상
爲法故不生不滅 위법고불생불멸
爲上故無貴無賤 위상고무귀무천
먼저 지나간 것은 법이 되었으니!
뒤에 올 것은 위(上) 가 된다.
지나간 것(法)은 생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다가올 것(上)에는 귀함도 천함도 없다.
人中天地爲一兮 인중천지위일혜
心與神卽本 심여신즉본
爲一故其虛其粗是同 위일고기허기조시동
卽本故惟神惟物不二 즉본고유신유물불이
사람 가운데 하늘과 땅이 하나되니!
마음과 신성한 것(한얼)이 곧 근본이다.
하나가 되었기에 그 텅빈것(天)과 거친것(地)이 같고
곧 근본이기에 신성한 것(한얼)과 모든것(物)은 둘이 아니다.
眞爲萬善之極致兮 진위만선지극치혜
神主於一中 신주어일중
極致故三眞歸一 극치고삼진귀일
一中故一神卽三 일중고일신즉삼
참됨이란 만 가지 선이 극에 이른것이니!
신성한 것은 한결같은 中에서 주재한다.
극에 이르렀기 때문에 세가지 참된것(三眞-眞性 眞命 眞精)이 하나로 돌아가며
한결같은 中이기 때문에, 한얼이 곧 셋(天地人,眞性,眞命,眞精)이로다.
(2)
天上天下惟我自存兮 천상천하유아자존혜
多勿其興邦 다물기흥방
自存故處無爲之事 자존고처무위지사
興邦故行不言之敎 흥방고행불언지교
천상천하에 오직 스스로 있음이여!
다물(多勿)로서 그 나라를 흥하게 한다.
스스로 있기에 일에 無爲로 임하며
나라가 흥하기에 말이 없는 가르침이 행하여진다.
眞命之大生性通光明兮 진명지대생성통광명혜
入則孝出則忠 입즉효출즉충
光明故衆善無不奉行 광명고중선무불봉행
孝忠故諸惡一切莫作 효충고제악일절막작
진명의 커다란 생명력, 본성을 통하고 빛을 발함이여!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나아가서는 충실하니.
모든 선을 행하지 않음이 없고,
효하고 충실하니 고로 모든 악을 일체 짓지 않는다.
惟民之所義乃國爲重兮 유민지소의내국위중혜
無國我何生 무국아하생
國重故民有物而爲福 국중고민유물이위복
我生故國有魂而爲德 아생고국유혼이위덕
오직 백성들이 의롭게 여기는 것은 나라의 소중함이니!
나라 없이 내가 어찌 날 수 있겠는가.
나라가 중하기에 백성에게는 사물이 있어 복이 되고
나를 낳아주기에 나라에는 혼이 있어 덕이 되도다.
魂之有生有覺有靈兮 혼지유생유각유령혜
一神攸居之爲天宮 일신유거지위천궁
三魂故智生可以雙修 삼혼고지생가이쌍수
一神故形魂亦得俱衍 일신고형혼역득구연
혼의 생명력, 지각, 영묘함이 있음이여!
신성한 것(한얼)이 거하는 곳이 천궁이 된다.
삼혼(生,覺,靈)이기에 지혜와 양생은 함께 닦을수 있고,
신성한것(한얼)이 드러났으니 형과 혼도 역시 변화가 올수 있다.
(3)
俾我子孫爲邦兮 비아자손위방혜
太白敎訓吾所師 태백교훈오소사
我子孫故統無不均 아자손고통무불균
吾所師故敎無不新 오소사고교무불신
나와 자손으로 하여금 나라를 이루게 하심이여!
태백의 가르침이 우리들이 스승삼는 바이다.
나에게 자손이 있으니 이어짐이 누구에게나 고르지 않음이 없음이며,
우리들이 스승삼는 바이니 가르침이 늘 새롭지 않음이 없음이라.
乙密仙人甞居臺 專以祭天修鍊爲務
盖仙人修鍊之法 恭佺爲戒 健名相榮 空我存物 捨身全義爲 國人式風
仰天秋足以起感 亦爲人尊之象徵也
後人稱其臺曰乙密 乃錦繡江山之一勝也
을밀선인은 일찌기 을밀대에 살면서 하늘에 제사올리고 수련함을 의무로 삼았다.
대개 선인의 수련법은 참전參佺으로 계를 삼아 스스로를 굳세게 하고 영광되게 한다.
자기를 비워 사물을 보존케 하고 몸을 버려 옳음을 지켜서
나라 사람들의 사표가 됨이니, 천추에 우러러 감흥을 일으킬만한 것이다.
역시 사람들의 존경하는 상징이 되었으니,
후세의 사람들은 그 대를 칭하여 을밀이라 하였으며, 바로 금수강산 중 가장 빼어난곳이다.
- 太白逸史 高句麗國 本紀中
번역 다스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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