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이고 싶다
소중한 인연이고 싶다
만남이란 좋은 인연의
관계가 있을 수도 있으나
가끔은 악연이라 하는
잘못된 만남도 있다.
친구의 만남,
연인의 만남,
부모형제의 만남,
타인의 만남,
모든 만남은 인연이라는
줄기따라 가지에 맺힌다.
바람 부는 날이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치면
가슴이 먼저 젖어 오고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
온 몸은 싸아함으로 퍼져가고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같이 마시고 싶고
늘 즐겨 듣던 음악도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한살 한살 세월에
물들어 가고 있는 빛깔은
형체도 알 수 없는 색깔로 물들이고
숨겨진 욕망의 파도는
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람의 유혹엔
더 없이 무력하기만
솔직히 그런 나이임을 인정한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긴 세월
만들어진 내 인연의 숲 안에서
소중한 내 인연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오는 인연에도
악연으로 기억되지 않게
부끄럽지 않은
진실된 서로의 메아리로
평화로운
인연의 숲을 만들고 싶다
별빛여행님이 올린 글--무진장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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