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어 간다는 것은 / 조동례
물들어 간다는 것은 - 조동례
물들어간다는 것은
마음 열어 주변과 섞인다는 뜻이다
섞인다는 것은
저마다의 色을 풀어 닮아간다는 것이니
찬바람이 불 때마다
밀었다 당겼다 밀었다 당겼다
닫힌 마음이 열릴 때까지
서로의 體溫을 맞춰가는 것이다
太陽이 어둠을 받아들이는 것도
봄꽃이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내는 것도
마음이 닮아가는 것이고
마음이 닮았다는 것은 便하다는 것이고
便하다는 것은
너와 내가 하나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네가 아프면 곧 내가 아프다는 것이다.
* 나 혼자 獨者的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는 本來 물들이지 않아도 하나 되어 있으나
나의 主觀이라는 色眼鏡 때문에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 유당
-무진장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