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시 / 김 남 조
가고 오는 사람이 있다 면
더 기다리는 우리 가 됩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 일 수가 없습니다,
요행 히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행할수 있거 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가 됩시다,
사랑하던 이를 미워하는 일은
몹씨 슬프고 부끄럽습니다,
설혹 잊을 수 없는
모멸의 추억을 가졌다 해도
한때 무척 사랑했던 사랑에 대해
아무쪼록 미움을 품는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원 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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