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김소월의 '招魂'과 그 뒷 이야기

장백산-1 2013. 10. 8. 00:11

 

 

 

[영상시] 초혼 / 김소월|

산빛노을(원광) | | 조회 23 |추천 0 | 2013.10.07. 10:55 http://cafe.daum.net/okryunam/5WLw/6268

 

 

 

 

 

 

 

 

 

 

 

 

 

 

 

 

 

초혼(招魂)   ... 김소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어!
虛空중에 헤어진 이름이어!
불러도 主人 없는 이름이어!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멀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이 시에서 소월이 표현하고 있는 죽은 對相이 누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소월이 설움에 겹도록 부르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시인이 애타게 부르고 있는 이름의 주인공은

소월이 사랑했던 여성 "오순" 이라는 이름의 여인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월과 "오순"이라는 여성은 어떤 사이였을까?
소월은 십대 초반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3살 위의 여자아이 오순을 만난다.
둘의 관계는 친구사이의 우정에서 異性間에 느끼게 되는 사랑으로 發展한다.
둘은 南山에 있는 냉천터 폭포수 아래서 몰래 만나기를 즐겨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평탄치 않았다.

 

소월의 할아버지가 자신 친구의 손녀 홍실단이와 定婚을 約束했기 때문이다.
소월은 14세가 되던 해 할아버지가 定婚한 대로

맘속에는 오순과의 사랑을 간직한 채로 홍실단이와 婚姻을 한다.
소월과 오순은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만다.

 
오순은 소월이 19세가 되던 무렵 結婚을 한다.
하지만 그女의 結婚은 不幸했다고 한다.

그녀의 男便은 疑妻症이 심했고,

그로 인해 오순은 남편으로부터 가혹한 학대를 받아야 했다.
소월이 22세 되던 해에 오순이 世上을 떠난다.


그녀는 대꼬챙이처럼 말라죽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素月에 對한 想思의 아픔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2년 後 소월은 "진달래꽃"에 <招魂>을 發表한다.
소월은 33세가 되던해 마약덩이를 먹고 自殺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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