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심어준 기적

 

 

 

 

자신감을 안겨준 것이 무엇보다~| 자유게시판

산빛노을(원광) | | 조회 53 |추천 0 | 2013.10.07. 10:50 http://cafe.daum.net/okryunam/5W23/23621

자신감을 안겨준 것이 무엇보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린이 농구 결승전에서 사치분교의 패배를 알리는 경기 종료 부자가 울리자, 밴치에 앉아 열띤 응원을 하던 코치 권갑윤교사와 부인 김선희교사는 시무룩한 아이들에게 달려가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괜찮아, 다시 싸워서 이기면 되니까." 그제서야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끼가 떠올랐다. 낙도인 사치분교로 권교사와 김교사 두 부부교사가 지원하여 부임하였을 때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환경이 열악하여 달리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안 부부교사는 운동을 통하여 아이들에게서 열등감과 좌절감을 없애주려 하였다. 이렇게 시작한 농구는 아이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1년 내내 거르지 않은 훈련으로 이어졌다. 1년이 지나 다시 봄이 왔을 때 권교사는 5월에 목포에서 학도 체육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권교사는 당장 참가신청을 냈지만 단 한명의 교체선수도 없이 남녀 각각 5명이 전부인 사치분교의 출전은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대회본부로부터 받았다. "한번만 뛰게 해주세요." 권교사는 직접 목포로 건너가 사정얘기를 하였다. 권교사의 열의로 간신히 대회에 참가한 사치분교팀은 숨겨진 저력을 발휘하여 연승가도를 달린 끝에 그 대회에서 우승하고 본선인 서울 대회에 출전하여 결승전을 치룬 것이다. 그토록 기다려 왔던 우승이 아쉽게 결승전에서 무너져 내린 순간 권교사는 지나간 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저는 다만 교육자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우승기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최선을 다했으니 만족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안겨 준 것이 무엇보다 기쁨니다." 권교사는 담담하게 말하며 아이들과 조용히 코트장을 빠져 나갔다. 이 이야기는 {좋은생각} 1996년 10월호에 게제된 내용으로 자꾸만 인성교육이 매말라 가는 오늘날의 교육현장에서 참다운 스승과 진정한 선생님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이어서 소개를 합니다. 진정으로 학생들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고민한 나머지, 농구를 통해서 낙도분교 학생들의 열등감과 좌절감을 극복하게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인식하고 자신감을 안겨준 부부교사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에 무한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교체선수도 없어 출전은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한번만 뛰게 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해서 결국 결승전까지 가게 된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奇蹟은 懇絶히 願할 때, 쉼없이 努力할 때, 서로 뜻이 맞아 合力할 때, 中道에 挫折로 因해 自怖自棄 안하고 勇氣를 내 우뚝 일어설 때 와주는 高貴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다시 한 번 부부교사의 熱情과 努力을 체받아 우리들의 삶의 멘토가 되어주신 스승님을 생각하면서 生活 속의 奇蹟을 곳곳에서 나투는 아름다운 이야기의 主人公들이 되어봅시다. 감사합니다.